국부펀드 영향력 갈수록 확대

탈세나 조세회피로 의심되는 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 자금이 5년 전에 비해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침체 여파로 FDI시장에서 민간 ‘사모펀드’의 영향력은 줄어든 반면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국부펀드’의 입김은 갈수록 세지고 있다.

국제연합 무역개발회의(UNCTAD)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 세계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총 FDI 유입액은 전년보다 18% 줄어든 1조3500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FDI 규모는 줄었지만, 탈세와 조세회피로 의심되는 거래는 급증했다. 실제로 룩셈부르크, 바하마, 케이맨군도 등 비거주자 간 금융거래에 대해 조세나 규제 등을 예외적으로 면제해 금융거래를 중개하는 지역의 역외금융센터(OFCs)를 통한 FDI 투자는 2007년 이전 평균의 5.3배인 800억달러로 급증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FDI 순유입액은 수익재투자 감소 등으로 99억달러를 기록, 전년(102억4000만달러)에 비해 약간(-3.3%) 줄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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