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이 23년 만에 지상파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조용필은 지난 3일과 4일에 각각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에서 19집 ‘헬로(Hello)’의 수록곡 ‘바운스’로 1위에 올랐다. 조용필이 지상파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것은 1990년 10월 5일 MBC ‘쇼 네트워크’에서 12집 ‘세일링 사운드(Sailing Sound)’의 타이틀곡 ‘추억속의 재회’로 1위에 오른 이후 23년 만이다. 조용필은 5일 오후에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선 ‘바운스’와 ‘헬로’를 동시에 1위 후보로 올렸지만 아쉽게 싸이의 ‘젠틀맨’에 밀려 정상 등극을 다음으로 미뤘다. 또한 ‘헬로’도 지난 1일 케이블채널 MBC뮤직 가요 순위 프로그램 ‘쇼 챔피언’에서 1위를 거머쥐며 ‘바운스’와 더불어 쌍끌이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 같은 돌풍은 조용필 19집의 높은 앨범과 음원 판매고 덕분이다. 조용필 19집은 5월 첫째 주 가온차트 앨범 부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23일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와 앨범 차트 1위를 휩쓴 조용필 19집은 누적 판매량 10만 장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바운스’와 ‘헬로’는 5월 첫째 주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부문에서 나란히 3위와 4위에 올라있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하는 앨범 시장과 10~20대를 중심으로 하는 음원 시장의 고른 강세가 돌풍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쇼! 음악중심’에서 영상 인터뷰로 시청자들과 만난 조용필은 “예상치 못한 반응에 감당이 되지 않고 또 겁이 나서 인터넷도 보지 않고 있다”며 “1집의 ‘창밖의 여자’가 히트를 친 뒤 1년이 지났는데도 그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렇게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 오랜만에 나오게 돼 쑥스럽지만 또 영광스럽다”며 “5월 말부터 전국 투어로 현장에서 팬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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