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지난해 5월 29일 시작된 검찰의 원전비리 수사가 최근 중간간부 전보 인사에 따라 사령탑을 교체하고 계속 진행되고 있다. 검찰측은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수사가 계속될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지난 16일 부임한 양부남 지청장을 단장으로 수사단을 새롭게 꾸려 관련 수사를 계속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사단 규모도 당분간 검사 8명, 수사관 30여 명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수사의뢰했거나 검찰에서 인지한 사건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데다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내 원자력 발전소에 납품된 외국업체의 부품 시험성적서에 대한 위조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원전비리 수사는 8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이미 단일 사건 수사로는 최장 기록을 세웠으며, 수사할 것이 많이 남아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 수사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수사로 인한 사법처리 대상이 무려 200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비리 수사단에서만 벌써 110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고 전국 7개 검찰청에서 기소한 것까지 합치면 170명에 달한다. 단일 비리 사건으로 처벌되는 인원도 사상 최다 규모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원전비리가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나와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