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와 대중성을 고루 갖춘 엠아이비(M.I.B)의 반응이 뜨겁다.
엠아이비는 지난달 10일 두 번째 미니앨범 ‘머니 인더 빌딩’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끄덕여줘’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끄덕여줘’는 떠나간 연인를 붙잡기 위해 쉼 없이 달려가는 남자의 심정을 랩으로 표현한 곡이다. 이번 앨범은 타이거JK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윤미래, 타이거JK 비지가 만든 팀 MFBTY가 피처링에 참여해 전폭지원에 나섰다.
힙합음악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비주류 음악으로 인식돼 있어 음원차트나 방송에서 강세를 드러내기 어렵다. 하지만 엠아이비는 힙합음악에 대중성을 입혀 많은 사람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있다.
모든 가수들이 그렇듯 이들 역시 무대위에서 더욱 빛난다. 이번 곡에서 보컬에 도전한 영크림과 강남의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보컬과 오직과 심스의 강렬하게 쏟아내는 래핑이 드라마틱함을 3분 안에 선사한다.
또 군무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장하는 다른 그룹들과는 달리 자유분방한 안무가 이들 무대의 관전 포인트다. 각자 다른 동작을 구사하고 있지만 멜로디 안에서 벗어나지 않고 하나가 된며 후렴구에 나오는 ‘끄덕여줘’ 노래가사에 맞게 고개를 끄덕이는 안무는 따라하기에도 쉽고 간단해 눈길을 끈다.
엠아이비의 활약은 국내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한국가수 최초로 ‘뮤직매터스’ K-팝 쇼케이스에 한국대표로 2년 연속 초대 됐다.
지난 4월 24일 개최된 ‘뮤직매터스’는 미뎀(MIDEM)과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등과 함께 세계 3대 음악마켓으로 꼽히는 행사로 엠아이비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이 무대에 올랐다.
이외에도 엠아이비는 지난해 12월 31일 싱가포르 최대 미디어그룹 미디어콥(MediaCorp)이 주최하는 카운트다운 쇼 ‘셀러브레이트 2013(Celebrate 2013)’에 헤드라이너 아티스트로 메인 무대와 피날레 무대에 오르는 등 현지에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1년 데뷔 정규앨범 ‘모스트 인크레더블 버스터스’로 데뷔한 엠아이비는 데뷔 전부터 타이거JK, T, 비지, 정인 등 힙합 가수들이 대거 소속된 정글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힙합그룹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차별화 없이 모두가 똑같은 콘셉트와 음악을 들고 가요계에 출격해 고전하는 그룹들이 많은 반면 엠아이비는 자신들만의 뚜렷한 음악과 이미지로 팬덤을 형성하며 눈에 띄게 성장 중이다.
독립적인 음악과 대중성을 갖고 있는 엠아이비가 대중들에게 오랜시간 사랑받는 ‘힙합돌’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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