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디자인 기아’를 표방해온 기아차와 특유의 감성으로 금융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 감각’을 뽐내 온 현대카드가 함께 디자인한 경차 ‘레이’ 기반의 택시 컨셉트카가 전격 공개된다. 그 동안 자동차 회사와 IT회사, 패션회사, 예술가 및 디자이너 간의 협업은 종종 있었지만, 자동차회사와 금융회사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자동차와 현대카드가 오는 21일 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 IT쇼’를 통해 양사의 공동 선행디자인 기획으로 만들어진 컨셉트카 ‘마이택시(My Taxi)’를 일반에 처음 선보인다.
‘마이택시’는 지난 2011년 12월 출시된 경차로서 동급 차량에 비해 지붕이 높고 실내가 넓은 레이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기아차 디자인센터와 현대카드 디자인랩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Small’, ‘Spacious’, ‘Smart’ 등 3가지 컨셉트를 적용했다. 도시 교통에 어울리는 작은 크기에 넓은 승객공간을 확보했으며, 모든 서비스를 승객 중심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화이트와 베이지를 기본으로 창문 및 지붕을 블랙으로 처리해 도시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그리고 블루, 옐로우, 레드 세 가지 컬러로 승객의 탑승 및 예약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루프사인을 제작해 시인성과 정보 전달력을 끌어올렸다.
‘마이택시’가 기존의 택시와 차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하게 ‘승객’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택시는 자가용 승용차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승객보다는 운전자 중심으로 되어 있었다.
먼저 택시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조수석을 과감하게 없앴다. 여행으로 짐이 많은 외국인과 단거리 택시 이용이 많은 주부들을 배려해 짐가방, 유모차 등을 편히 실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9.7인치 승객 전용 디스플레이를 설치, 승객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전용 디스플레이는 외국인을 위해 6개 국어를 지원하고, 위치 및 경로, 예상요금, 지역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에어컨, 라디오 등도 제어가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옆에는 카드결제부를 설치해 교통카드, 포인트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가족 및 애인 배웅 시 스마트폰으로 도어의 NFC(근거리무선통신)를 접촉하면 택시 및 기사정보, 실시간 운행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시민의 중요한 교통 수단인 택시가 새로운 상상과 디자인을 통하여 시민의 라이프 스타일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현대카드가 시도해온 생활을 바꾸는 디자인 이노베이션의 하나로 공감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향후 근미래 소비자에게 점차 중요해지는 서비스 디자인을 접목할 수 있는 시나리오 연구를 통해 고객이 중심이 되는 차를 만드는게 목표”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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