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스마트폰 소액결제 사기 ‘스미싱’의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면서 경찰이 잇달아 스미싱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메시지에 첨부된 단축URL(인터넷주소)을 누르게 해 소액결제 이용료를 가로채는 사기 수법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10일 자극적인 동영상을 미끼로 하는 스미싱에 대한 긴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를 이용한 스미싱이 최근 가장 성행하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몰래 훔쳐보고 싶은 사람의 욕구를 이용해 단축URL을 클릭하게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모(30) 씨는 최근 문자메시지로 “강의실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내용을 보고 무심결에 단축URL을 눌렀다. 이후 한 달뒤 스마트폰 요금명세서의 소액결제 내역을 보고 나서야 10만원이 소액결제됐다는 것을 알게됐다.

실제로 휴대폰 소액결제 민원센터 온라인 카페 ‘소액결제 8585’에 따르면 이와 비슷한 스미싱 피해사례가 최근 2주 사이 수십건에 달한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월 14일에는 모바일상품권 도착, 스마트명세서 발송 등의 문자로 위장한 스미싱 수법에 대한 긴급주의보를 발령했었다. 무료 쿠폰 제공 등의 형태로 온 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몰래 설치되고, 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 사용자의 결제 정보를 빼돌려 사이버머니 등을 자동으로 구매하는 방식이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 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결제금액을 제한하고,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링크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