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화 위기에 놓인 ㈜에잇시티의 인천 용유ㆍ무의 관광문화레저복합도시 개발사업이 증자시한을 다음달 말까지로 다시 연장해 사업을 계속 진행하는 쪽으로 결론났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영길 인천시장과 에잇시티의 최대주주 캠핀스키그룹의 레토 위트워 회장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이날 새벽까지 에잇시티의 인천 용유ㆍ무의 관광문화레저복합도시 개발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양측은 토지보상을 조건으로, 에잇시티의 자본금 증액 시한을 오는 6월 30일까지로 연장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체결했다. 합의문에는 에잇시티는 다음달까지 400억원의 증자를 단행하는 것으로 돼 있다. 증자가 이뤄지면 에잇시티는 올 연말까지 토지보상비로 10억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합의문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개발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으며 사업 무산에 따른 보전비용 청구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이번 협상은 에잇시티가 당초 약속했던 자본금 500억원을 마련하지 못한 데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증자가 안될 경우 사업을 접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시는 사업이 무산되면 그동안 에잇시티가 사용한 비용 150억여원을 물어줘야 하기 때문에 증자기한을 연장하는 쪽으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용유ㆍ무의지역 토지주와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를 위해서라도 에잇시티의 관광문화레저복합도시 개발사업의 연장은 무의미하다”며 “개발 자체를 포기하고 지금이라도 경제자유구역을 해제해 재산권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이도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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