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항만경영 명성…최홍철 평택항만공사 사장
中세일즈 강화…물동량 최대9% 확보 항만 종사자·지역주민 만족도도 최고
경기도 평택항은 지역항만으로 부산ㆍ인천항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경제 기여도에선 핵심 거점항의 위상을 갖고 있다.
생산과 소비의 중심인 수도권 관문항이자 중국의 연안 공업벨트와 최단거리에 있는 대륙·동남아 교역의 전초기지다. 이런 천혜의 입지조건으로 자동차 수출입처리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 국내 31개항 중 최단기간 내 물동량 1억t을 돌파했다.
평택항이 이렇게 동북아의 물류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배경에는 지정학적 장점뿐만 아니라 최홍철<사진>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의 탁월한 항만 경영이 있다는 평가가 많다.
경기도 부지사 출신의 최 사장은 지난해 1월 부임한 이후 글로벌 항만의 지위를 향상하고, 항만근로자, 지역주민들에 대한 복지를 확충하는 등 평택항 발전 기반을 공고히 했다.
최 사장은 “평택항은 인천항과 달리 수심이 깊어 선박 입출비용이 싸고 포승물류부지, 포승산업단지, 고덕산업단지(삼성전자 등 입주 예정)등 배후지와 관련 산업 인프라가 많아 확장성이 크다”며 “무엇보다 주한미군의 대부분이 평택으로 이주하기 때문에 군사물자 하역 항만으로 수요도 예상되는 등 평택항의 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평택항의 확장에 대해 “중국으로 가는 화물처리 최적지인 점을 살리는 등 중국, 동남아시아 현지 세일즈를 강화해 올해 자동차 부문 9%, 카페리여객 부문 6%, 총화물과 컨테이너 부문 5%의 물동량 증가를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서해안, 남ㆍ북부 지역의 신규 화주 발굴과 물동량 창출을 위해 해당 시ㆍ군, 상공회의소 등과 공동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택항의 경쟁력은 비단 물동량 증대뿐만 아니라 항만근로자, 지역주민들의 만족도에서도 비롯된다. 최 사장은 취임 이후 지역주민과 무역상인 등에 영화상영, 음악회, 의료혜택을 지원하면서 복지와 문화, 관광의 융복합 항만으로 변화시키는데 주력했다.
최 사장은 “평택항의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반열에 올라왔다고 판단해 질적 성장을 위해 근로자는 물론 중소무역상인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둬 왔다”며 “향후에도 항만 종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항을 굴지의 글로벌 항만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과 항만 관리 권한의 공사 이양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최 사장은 “지방분권화 추세에 맞춰 향후 항만 운영의 실질적인 권한과 관리권을 공사에 넘겨주는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평택=이수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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