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통과로 보수당내 불신임론
동성결혼법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 캐머런 총리가 추진해 온 동성결혼 허용 법안이 21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최종 가결됐지만, 이 과정에서 집권 보수당 강경파 사이의 갈등에 총리 불신임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영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영국의 동성결혼법안은 이날 하원의 3차 독회 표결에서 찬성 366 대 반대 161로 통과됐다.
앞으로 상원 논의 과정을 거쳐 내년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 동성 커플도 합법적인 부부로 인정받고, 민간 및 종교기관의 동성결혼 예식도 허용된다. 이날 표결은 보수당 의원 3분의 1 이상의 반란표가 예상돼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보수당 소속 의원은 303명 중 47명이 기권한 가운데 123명이 찬성하고 133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그러나 법안을 지지하는 연립정부의 자유민주당과 야당인 노동당 의원의 지지로 여유있게 필요한 과반을 확보했다. 그러나 총리 측근이 강경파 당원을 미치광이로 비난했다는 의혹으로 보수당 평의원을 중심으로 총리 불신임 요구가 제시되는 등 동성결혼법 통과 ‘후폭풍’이 거세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92위원회’에는 최근 당내 여론이 악화하면서 총리 불신임 투표를 요구하는 소속 의원의 청원이 여러 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신임 투표 청원이 46건을 넘으면 해당 위원회는 이를 공론화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보수당 원로 그룹에서는 1997년 총선에서 참패한 존 메이저 전 총리 때보다 당의 지도력이 위험스러운 상황을 맞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혼란상이 심화하자 최근 전체 당원 앞으로 e-메일 친서를 보내 “당수로서 당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 온 당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열성 당원을 조롱하는 세력과는 함께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내분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천예선 기자//
test10014@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