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첫 실전 배치
-軍 노후 헬기 수입대체 효과…세계 시장 진출 궁극적 목표
-세계 동급 시장 30% 시장 점유 가능…300대 수출ㆍ5만개 일자리 창출 기대
[헤럴드경제(논산)=박수진 기자]지난 22일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진행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전력화 행사에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왕왕 눈에 띄었다. 수리온 개발에 기술 지원을 한 유로콥터사 관계자는 물론 각국 군관계자, 해외 무기상 등이었다. 수리온의 해외 시장 진출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이른바 잠재적 고객들. 이들은 수리온에 탑승해 내외부를 꼼꼼히 살피고 수리온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세계 최대 헬리콥터업체인 유로콥터의 노버트 듀크로 수석부사장은 이날 수리온의 경쟁력에 대해 “디자인, 기술, 퍼포먼스 등 모든 면에서 굉장히 매력적이고 시장경쟁력(sellable)이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미군 관계자도 “기동 헬기의 핵심 기술은 고공 제자리 비행 기술인데 수리온은 그런 면에서 매우 뛰어나다고 들었다.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술로 만들어 낸 최초의 국산헬기 수리온은 약 7년 간의 개발 및 시험을 마치고 22일 실전 배치 됐다. 수리온은 분당 500피트의 속도로 수직 상승해 백두산 높이(약 9002피트)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다. 또 자동비행조종장치로 야간 및 악천후 속에서도 임무수행이 가능하며, 적의 대공 위협에 대비한 자동경보기능과 주요 부분에 내탄성을 확보한 첨단 방어기능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수리온은 이제까지 수입 제품에 의존했던 우리 군의 헬기를 국산품으로 대체하며 자주 국방력을 증대하는데 일차적 의미가 있다. 더 나아가서는 세계 군수ㆍ민수 시장 진출을 통한 국내 항공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이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유로콥터는 수리온이 향후 25년간 동급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수리온급 헬기의 판매 수요가 1000여대로 예측되는데, 주요 경쟁기종인 AW149, UH-60M을 고려할 때 이중 300여대의 해외 수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수리온 개발을 주도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수리온을 기본 형상으로 민수헬기, 상륙기동헬기 등을 개조 개발해 해외 군수ㆍ민수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신임 사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수리온의 산업 파급효과는 약 12조원, 일자리 창출은 연 5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한국의 세계 항공산업시장 점유율을 늘려 세계 7~8위권까지 진입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논산=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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