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1분기 어닝시즌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투자자의 셈이 분주하다. 오는 5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상장사들은 올해 첫 성적표를 내놓는다. 1분기 실적도 지난해 4분기처럼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최근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1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에 나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10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63곳은 최근 한달 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조정됐다.

상향된 곳은 31곳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변동이 없었다.

상향된 31개 종목 가운데 10곳은 이 기간 5% 이상 영업이익 추정치가 높아졌고 이중 6곳은 10% 이상 상향돼 ‘옥석가리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최근 IT종목의 1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주목된다.

전기전자부품 업종인 삼성테크윈은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폭이 가장 크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삼성테크윈의 1분기 영업이익을 94억원에서 146억원으로 한달새 56%나 올려잡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은 반도체 장비 및 시큐리티 분야가 마진율 개선이 이뤄지면서 2분기 이후 이익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6개월 목표주가를 종전대비 6.5% 상향한 8만2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 대표 IT종목 역시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일제히 오름세다.

SK하이닉스는 한달 전 1분기 매출액 추정치 2조6315억원이 최근 2조6953억원으로 2.42% 상향됐다. 영업이익은 1593억원에서 1638억원으로 33.74%나 오르며 이익성장세가 당초 기대보다 큰 폭으로 높아졌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이 기간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1190억원에서 1253억원으로 상향되면서 5.28%나 기대치가 커졌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달만에 8조2570억원에서 8조5030억원으로 올라섰다.

중국 소비관련주인 베이직하우스도 기대이상 선전이 예상된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사업의 질적 성장과 국내 부문의 턴어라운드로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중국법인 영업이익률이 12.3%로 크게 개선되고,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동기비 11.8%, 289.3% 증가한 1443억원과 108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소폭이지만 최근 이익전망 상향이 나타나는 자동차부품주 등에도 긍정적인 분석이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한달새 영업이익 전망치가 7609억원에서 7673억원으로, 한국타이어는 2244억원에서 2257억원으로 상향됐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어닝시즌도 전체적인 그림은 부진한 모습이 될 가능성이 있어, 선방이 예상되는 실적 상향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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