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어 소액 결제하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신종 스미싱(Smishing)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웹사이트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코드를 설치해 결제정보 등을 빼돌리는 사기수법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악성앱으로 스마트폰을 이른바 ‘좀비폰’으로 만들어 인증정보를 유출, 소액결제하는 방식으로 이득을 챙긴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A (24)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29) 씨를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의 한 사무실에서 악성앱을 유포하고 감염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21명의 인증번호 수신문자를 가로채 37회에 걸쳐 500여만원어치를 소액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악성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조종해 소액결제하는 방식으로 유명 게임사이트에서 아이템을 결제, 중국의 게임 머니상에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악성앱은 스마트폰으로 소액결제 시 전송되는 인증번호 문자를 중간에 가로채는 기능을 갖고 있어 피해자는 피해 사실을 파악할 수 없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소액결제 인증번호를 도용하는 수법의 신종 스미싱 사건 피의자를 검거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PC에도 악성코드를 심고, 감염된 228명의 PC로부터 신용카드 결제정보를 빼돌려 총 2억2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중국 공안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중국인 공범 5명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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