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검’은 조선시대 역사물을 액션감과 스펙터클한 공간감으로 잘 그려낸 작품이다. ‘임진왜란 중 전쟁에 참가했던 모든 일본인이 같은 마음이었을까’라는 의문이 이 만화에 담겨 있다. 일본 병사들도 조선 백성들과 같은 피해자일 수 있고, 오히려 백성들을 사지로 내몬 양국의 탐욕스럽고 무능한 지배층이 가해 공범자일 수 있다는 발상에서 이 작품은 시작됐다. 만화에서는 강제로 끌려온 병사들은 조선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살기 위해서 싸울 수밖에 없는 피해자였을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지만 결과를 쉽게 도출해내기 힘든 주제이기도 하다. 이제까지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을 새롭게 짚어봤다는 점에서 신선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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