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식목일…학생 1인 1나무 심기운동 확산
학교폭력·집단 따돌림 추방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 동참 이름표·계획 등 목록도 달고 향후 진로와도 연계 큰 호응
5일 식목일을 맞는 가운데 인성교육 목적으로 전교생 ‘1인 1 나무 심기운동’을 하는 학교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충남 태안군 근흥중학교는 최근 1인 1나무 심기운동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009년부터 신입생 대상으로 무궁화나무 심기운동을 실시해 오던 것을 올해 전교생으로 확대한 것이다.
지난달 28일 근흥중 전교생 45명과 학부모 15명 등 60명은 이 학교 뒷산에 모여 대추, 복숭아, 왕보리수, 회화나무 등 자신의 묘목 110본을 식재했다. 이어 학생들은 직접 묘목에 물을 주고 자신의 이름을 적은 팻말을 거는 등 정성을 쏟았다.
근흥중 관계자는 “아이들은 재학 내내 자신의 묘목에 물을 주며 자신의 나무를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수서초등학교와 우솔초등학교도 5일 식목일을 맞아 1인 1나무 심기운동을 진행한다. 수서초와 우솔초는 각각 1학년 입학생 68명, 42명에게 ‘내 나무’ 한그루를 제공하고, 자신이 직접 나무를 심게할 계획이다.
또 아이들이 직접 물을 주며 6년간 나무를 가꾸고 졸업할 때에는 새로 입학하는 후배 1학년들에게 물려주게 된다.
이 같은 학생 1인 1나무 심기운동은 나무를 가꾸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녹색성장 교육을 위해 계획된 것이다.
이상현 근흥중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나무를 키우면서 배우고 깨닫는 등 학생들의 인성 함양 차원에서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 졸업 후에도 자신의 나무를 찾는 등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면서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의 목록)를 나무에 매달고, 버려야 할 습관을 적은 종이를 나무 밑에 심는 등 진로교육과도 연계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역시 “1학년이 본인의 나무를 심고 6년간 가꿈으로써 정서함양 및 자연친화적인 태도를 지니도록 하고 커가는 나무와 함께 자신의 꿈도 키워 나가도록 할 것”이라면서 “1인 1나무 심기운동을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교육청은 이달 1일부터 학생, 학부모가 직접 학교 담장에 꽃을 심는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 담장에 덩굴장미, 무궁화 등 꽃 울타리를 조성해 아이들 정서 함양과 아름다운 환경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 사업에 쓰이는 꽃은 서울시, 농협, 홍천군 등에서 기증받아 희망 학교에 나눠주고 있다.
민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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