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여명 참석 ‘LG 혁신 한마당’ G3폰·카메라모듈 등 사례 격려…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조 당부
‘경계 허무는 창의적 발상을 하라’
LG 구본무<사진> 회장이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발상을 혁신의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만드려면 과거의 성공경험 조차도 혁신대상이라는 점도 거듭 주지시켰다.
구 회장은 11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 행사에 참석했다. 1993년 시작돼 23년째인 이 행사는 국내외 각 사업장에서 진행된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계열사 임원은 물론 각 사의 핵심인력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도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을 포함한 임직원 170여명이 자리했다. 그룹의 수뇌부가 모두 모인 셈이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고객은 매 순간 최고의 가치만을 선택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고집한다면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가치를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발상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혁신을 전개해 나갈 것”과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남다른 집념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드는 것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해 행사에서도 구 회장은 “기존에 성공했던 방법을 고집하거나 현재 일하는 방식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고객의 작은 불편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섬세함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구 회장이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에서 성공경험에 대한 안주를 계속 경계한 것은 ‘끊임없이 혁신하라’는 자극이라는 평가다. 특히 올 해에는 융복합 연구를 담당할 마곡사이언스파크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임직원들에게 한 차원 높은 혁신 노력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서 지난 해 LG를 빛낸 최고의 혁신 사례로는 LG전자 전략스마트폰 ‘G3’와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수율 혁신’이 뽑혔다.
‘G3’는 LG전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가운데 첫 단일모델 1000만대 판매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3’의 선전에 힘입어 LG전자는 지난해 전년대비 증가한 59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고, 세계시장 매출액 기준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은 좁쌀 크기의 500분의 1에 불과한 1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오염물질도 차단하는 신공법으로 만들어졌다.
우수상에는 LG디스플레이의 ‘7.5㎜ 초슬림 초고화질(UHD) TV패널’과,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화장품 ‘후’, LG유플러스의 모바일 비디오 서비스인 ‘비디오 LTE’ 등 8개 부문이 선정됐다. 지난 해 LG디스플레이는 UHD TV패널 세계 1위에 올랐고, ‘후’는 전년대비 2배 이상의 매출신장을 이뤘으며, LG유플러스는 ‘비디오 LTE’에 힘입어 모바일 IP(인터넷 프로토콜) TV 가입자 1위를 달성했다.
홍길용 기자/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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