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ㆍ현직 경영진이 회삿돈 200억원가량을 횡령한 혐의(업무상배임)로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비엠(SBMㆍ사무용 장비 제조업체) 본사를 지난 5일 압수수색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새로온 이 회사 경영진은 양도성예금증서(CD) 90억원과 예금 60억원을 포함해 최소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 기업의 경영진 양수계약 과정에서 회사 내 CD가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제공이 되고 인수자금을 마련한 경위가 확인됐다.
경찰은 경영진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계약금 27억원만 지급한 뒤 나머지 인수 자금 235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사채를 끌어오면서 회사 자산을 담보로 맡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특히 회삿돈 횡령 과정에 조직폭력배가 개입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경찰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인터넷 증권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통해 이번 SBM 사건에 조폭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하나의 설(說)일 뿐”이라며 “압수한 회계장부를 분석하고 회삿돈을 불법적으로 빼돌린 경위 등 자금흐름을 수사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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