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럽리그 국내·외 선수 총출동 … 세리모니 등 익살스러운 연출 눈길
스포츠 명가 애니파크가 개발한 '차구차구'가 4월 10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했다. CJ E&M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차구차구'는 '구구'시리즈의 최대 특징인 SD캐릭터가 등장하는 축구 게임이다. 기자가 직접 플레이해보니, 실사형 축구 게임과는 달리 귀여운 선수들이 등장해 아기자기한 화면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공을 넣은 후의 세리모니, 공을 맞고 넘어지는 캐릭터 등이 과장되게 연출돼 '즐거워야 진짜 축구다'라는 '차구차구'의 콘셉트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싱글 리그, 정규전, 친선전 등으로 모드가 나뉘어 있어 실력에 맞는 선택이 용이한 점도 눈에 띈다. 연습 경기나 싱글 리그를 통해 실력을 쌓고, 실제 유저와 친선전을 치를 수 있어 단계별 성장이 가능하다.
서울의 찬가! 'FC 서울' 게임에 접속하면 가장 기본적인 클럽을 선택하게 된다. 클럽은 K리그 18개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정식 라이선스를 받아 팀 및 선수가 전부 실명으로 표시돼 한층 실감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상점을 통해 카드팩을 구입하면 K리그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클럽으로 설정 가능하지만, 기자는 고민없이 연고지인 'FC 서울'로 선택을 완료했다. 클럽을 고르면 세트 효과, 주요 선수 카드, 유니폼 등 세부 정보를 알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FC 서울'의 주요 선수 카드로는 데얀과 이청용 선수 그리고 최근 화제가 되는 기성용 선수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반시계 방향) ▲ K리그 중 선호 구단을 선택하자 ▲ 나쁘지 않은 스타터팩 ▲ 귀찮아도 튜토리얼은 필수
클럽을 선택하면 엠블럼 카드, 감독 카드, 선수 카드 16장으로 구성된 스타터팩을 지급받는다. 기본적으로 스페셜과 노멀 카드로 구성돼 있는데, 선수는 랜덤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뽑기의 운을 믿어야 한다. 기자의 스타터팩에는 06년 박주영 선수, 08년 이을용 선수를 포함한 4장의 스페셜 카드가 포함돼 있어서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 특히 06년도는 박주영 선수가 '축구 천재'로 인정 받았던 시절이어서 좋은 플레이를 기대하게 됐다. 모든 설정을 마치면 튜토리얼을 진행할 수 있다. 게임 머니인 서기를 포함한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완수하는 것이 좋다.
상암벌을 울려라 슛~골!'차구차구'는 싱글 리그, 비슷한 실력의 선수와 랭킹 포인트 경쟁을 할 수 있는 정규전, NPC와 대전하는 연습 경기, 친선전으로 모드가 나뉘어 있다. 먼저 싱글 리그를 통해 혼자서 '차구차구'를 익히기로 했다. 싱글 리그는 K리그, 유럽 리그 등 참여할 리그와 연도, 난이도를 선택하고 참가하는 방식이다. 승점과 난이도에 따라 누적된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첫 번째 플레이인 만큼 2012년도 K리그, 가장 낮은 0레벨에 도전했다. 이후 홈구장을 설정하게 되는데, 선수별로 날씨 속성이 달라 유리한 장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 홈구장을 모두 살펴봤음에도 감이 잡히지 않아 'FC 서울'의 실제 홈구장인 '서울 상암벌(낮)'으로 선택을 마쳤다.
(반시계 방향) ▲ 상암벌을 홈구장으로 설정 ▲ 경기 일정 확인. 'FC 서울'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어 ▲ 이민성 선수 정면 돌파
가장 먼저 맞붙게 된 구단은 '울산 현대'였다. '아시아의 깡패'와 본격적인 대전을 벌이기 전에, 상대팀의 공격 전술, 수비 전술과 출전 선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12년도 선수로만 구성된 울산 현대는 주요 선수인 이근호를 제외한 나머지는 노멀 카드여서 안심할 수 있었다. 기자는 박주영 선수와 이석호 선수를 내세운 4-4-2 전략을 선택했다. 때마침 '서울 상암벌'이 흐린 날씨로 설정돼 박주영 선수가 최적의 플레이를 펼치기 좋은 기회였다. 게임의 전후반 90분은 실제 시간으로 3분에 해당한다. 기자는 패스에 약했기 때문에 단거리보다는 긴 패스와 중거리 패스를 주로 사용했다. 이후 너무 정확한(?) 슛을 날려서인지 김영광 선수가 계속 막아내는 상황이 연출됐다. 선수들의 투혼량이 상승될수록 기자의 혈압도 같이 올랐다. 결국 후반 72분, 김신욱 선수가 골을 넣으며 'FC 서울'이 패배했다.
박주영 선수 골문에서 좌절'울산 현대'에 패배를 겪은 이후에도 '경남 FC', '부산 아이파크'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인은 미숙한 조작이었지만, 좋은 선수를 영입하면 어느정도 경감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상점에서 70,000서기를 지불하고 노멀, 엘리트 카드 통합팩 20장을 구매했다. 그 결과 7장의 스페셜 카드를 얻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이후에는 남은 노멀 카드 20장을 조합해 '제주 UTD'의 배일환 선수 스페셜 카드를 얻었다. 'FC 서울' 소속이 아닌 다른 선수를 영입하면 세트 효과가 하락되지만, 선수 개인의 능력치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선수 관리를 통해 선수별 능력치를 비교하고 선수 배치를 새롭게 했다. 이후 심기일전하고 멀티 로비로 접속해 친선전을 즐기기로 했다.
(반시계 방향) ▲ 좋은 선수 카드가 나왔을까 ▲ 필요 없는 선수는 '조합'해버리자 ▲ 얄미운 골 세리모니. 눈빛이 마음에 안 들어…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이 연상되는 '암스테르담룩'과 대전은 처참한 패배였다. 태클을 걸면 여지없이 경고 카드가 나오는 바람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패스가 약한 대신 몸싸움으로 공을 뺏자는 전략은 경고 카드 한 장에 무너졌다. 전반 32분에는 박주영 선수가 찬 공이 골대에 맞으며 패배의 기운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골을 넣은 후에는 세리모니를 볼 수 있는데, 익살스러운 표정의 선수들이 더욱 얄미워지는 순간이었다. 물론 중간마다 소심한 복수를 잊지 않았다. 공을 머리나 몸에 맞추면 '뻥~'하는 소리와 함께 선수가 필드 바닥에 넘어진다. 2등신 캐릭터의 귀여운 모습에 조금이나마 패배에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마치며 … '차구차구'의 재미있는 캐릭터 모션과 세리모니 등이 재미를 더한다. 조작 방법은 간편하지만 선수들의 특징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세밀하게 구현돼 있어 완성도를 높인다.실사형 축구 게임과는 다른 매력으로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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