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IT기업이 많은 코스닥시장의 2012년도 현금 배당금이 8.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2년 12월 결산법인 현금배당결정 공시 현황’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상장사들의 현금 배당 총액은 전년 대비 8.67% 증가한 4297억원이다.
특히 테크윙, 알에프세미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IT기업들이 상장 이후 매년 꾸준한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관련 기업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며, 최근 D램 가격 상승 등 반도체 업황이 호전돼 지난해 보다 관련 업계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테크윙(089030)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 전문업체인 테크윙은 2011년 11월 상장 이후 2년 연속 현금 배당을 실시, 지난 8일 예정돼 있던 현금 배당을 모두 지급했다.
테크윙은 2011년 보통주 1주당 12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함에 따라 총 19억원(1,965,649,680원)을 배당 했으며, 2012년에는 보통주 1주당 110원으로 총 17억원(1,733,962,560원)을 배당했다.
테크윙은 지난해 매출 910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주력 사업인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에 이어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 테스트 핸들러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에 힘입어 긍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및 현금 유동성이 확보된 만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하여 상장 이후 매년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D램 등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더불어 반도체 후공정 투자 증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테크윙은 해외 장비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비메모리 시장 진입을 통해 국내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국산화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및 해외 거래처에 데모 공급을 시작했다.
▲알에프세미(096610)
반도체 소자 전문기업 알에프세미는 2007년 상장 이후 6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알에프세미는 2007년 보통주 1주당 50원(270,699,000원)의 현금 배당을 시작으로 매년 현금 배당을 결정, 2012년에는 보통주 1주당 39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함에 따라 총 3억원(316,717,830원)을 배당한다.
지난해 매출 425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 마이크 핵심부품인 ECM(Electret Capacitor Microphone)칩 세계 시장 1위 업체로 독점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TVS 다이오드(정전기 보호소자)를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공급하고 있다.
알에프세미는 올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부품 시장에 진출했다. 기존 SMPS 제품대비 수명, 원가 면에서 우수한 교류(AC) 직결 LED 드라이버 IC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 LED 모듈와 LED 조명 등은 이번 달 말에 완공되는 중국 심천 공장에 양산 체제를 갖춰 공급할 예정이다.
▲솔브레인(036830)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솔브레인은 2000년 1월 상장 이후 2001년부터 12년 연속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솔브레인은 2001년 보통주 1주당 120원(789,424,200원)을 시작으로 2012년 보통주 1주당 37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총 60억(6,014,185,875원)을 배당한다.
솔브레인은 지난해 매출 5850억, 영업이익 1004억을 달성, 지난해 655억 대비 53% 증가 수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70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솔브레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 전지 부품 및 소재 등 전기전자(IT)산업 전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씬글래스(Thin Glass) 공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2015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목표로 삼고 있는 솔브레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대부분의 IT 국내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수많은 협력사 가운데서도 ‘글로벌 강소기업’ 14개사에 선정되는 등 기술경쟁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한편 솔브레인 정지완 대표가 코스닥 협회 대표로 선임됐다.
▲네패스(033640)
후공정 및 IT 전자재료 전문 업체 네패스 (대표 이병구)는 1999년 12월 상장 이후 2009년부터 4년 연속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네패스는 2009년 보통주 1주당 50원(904,179,900원)의 현금 배당을 시작으로 2012년도 보통주 1주당 100원씩 총 21억(2,141,720,700원)을 배당한다.
네패스는 국내 후공정 전문업체 중 비메모리 후공정(WLP)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업체로 지난해 매출 2572억, 영업이익 357억을 달성하며 작년 영업이익 220억 대비 33% 증가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인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후공정 외주 물량을 독점하고 있는 네패스는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주목 받고 있으며, 2년 연속 적자를 겪고 있는 자회사 네패스디스플레의 5인치 이상급 신제품 물량 확대 본격화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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