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 20일 중국 쓰촨(四川)성에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사상자 수가 7000여명을 넘고 있다.
21일 신화통신 등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쓰촨 성에서 발생한 7.0의 강진으로 이날 12시 현재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179명, 6986명으로 집계했다. 지진의 진앙인 쓰촨 성 야안(雅安)시에서 지금까지 145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돼 인명피해가 집중했다.
지진 때문에 적어도 1만채 가옥이 무너졌으며 구조대가 건물 잔해를 뒤져 생존자를 찾고 있다.
쓰촨 성 일대에서는 여진이 무려 846차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규모 3.0 이상은 57차례, 5.0~5.9도 두 차례나 됐다.
국영 CCTV는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야안 시 루산(蘆山)현 등지에서 구조된 부상자가 야안 시내 인민의원 등 10여개 의료시설로 계속 옮겨지고 있으며 현지의 병상과약품이 부족해 중태인 환자들이 충칭(重慶) 등 주변 대도시로 다시 긴급 이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쓰촨 성 관내 12개 시의 33개 현이 이번 강진으로 피해를 보았으며 이재민은 15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안 시 외에 더양(德陽)시 중장(中江)현에서 2명이 숨졌고, 청두(成都)시에선 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아바자치주 샤오진(小金)현 1명, 메이산(眉山)시 훙야(洪雅)현 1명, 간쯔(甘孜) 자치주 3명이 변을 당했다.
또 인접한 윈난(雲南)성에서 가옥 900채가 무너졌고 산시(陝西)성 류바현에선 지진이 유발한 산사태로 주민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간이 갈수록 인명피해가 느는 가운데 중국지진국 관계자는 전체적인 피해규모의 윤곽을 파악했다면서 사망자 수가 수천명이나 수만명이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해방군은 구조작업을 도우려고 각종 군용기를 33차례 띄우고 1만7000명 이상의 장병을 지진 현장에 투입했다. 중앙군사위는 청두군구에 구조와 구호 업무에 참가하는 병력을 지휘하는 합동사령부를 설치하고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조활동을 통해 건물더미 속에 갇혀 있던 생존자 94명을 구조했으며 이재민 수만여명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켰다.
또 중국 의료진은 이미 지진 현장에 배치됐으며 36개국 1600여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다국적 의료진도 피해지역으로 떠났다.
지진 발생 당일 오후 지진 현장에 도착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임시로 설치한 텐트에서 손전등을 켜고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과거 원촨(汶川) 대지진 때처럼 이재민에 대한 구호활동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중국 환경보호부는 쓰촨 성에 있는 원전시설은 지진 발생에도 안전하다면서 방사선 누출 등 별다른 이상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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