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같은 외모로 여성 팬들을 이끈 꽃미남 배우들이 새로운 변신으로 극장가를 달군다. 바로 영화 ‘웜 바디스’ 니콜라스 홀트, ‘장고: 분노의 추적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이코메트리’ 김범이 그 주인공이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웜 바디스’는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좀비 ‘R(니콜라스 홀트)’이 우연히 아름다운 소녀 ‘줄리(테레사 팔머)’를 본 후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하는 사상 최초, ‘좀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사랑에 빠진 좀비’라는 신선한 설정이 돋보인다.

주연을 맡은 니콜라스 홀트는 지난 2002년 ‘어바웃 어 보이’를 통해 전세계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고, ‘스킨스’ 시리즈를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톰 포드 감독이 연출해 화제를 모은 ‘싱글맨’에서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이는가하면 블록버스터 ‘엑스맨:퍼스트클래스’를 통해 놀라운 지능을 가진 돌연변이 천재 물리학자 ‘행크’ 역을 맡아 매 작품마다 한계 없는 변신을 보여왔다.

그런 그가 이번 영화에서 다시 섹시한 로맨틱 좀비로 변신, 차가운 겉모습을 지녔지만 사랑하는 여자 ‘줄리’를 향한 순수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반전 매력의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대표 꽃미남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장고:분노의 추격자’를 통해 데뷔 이래 최초로 악역 캐릭터를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장고’의 아내를 소유한 악랄한 대부호 ‘캔디’로 분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섹시함과 악랄함, 광기와 천진난만함을 오가는 악당으로 전격 변신해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더불어 그와 쿠엔티 타란티노 감독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김범은 미스터리 수사극 ‘사이코메트리’에서 물체와 접촉하며 과거의 기억을 읽는 능력을 가진 사이코메트리 ‘김준’역을 맡아 색다른 변신을 감행했다.

그동안 브라운관을 통해 여성 팬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연기를 펼친 그는 이번 영화에서 어두운 내면을 지닌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호평을 얻고 있다.

이처럼 세 배우가 ‘꽃미남’이라는 타이틀을 벗어 던지고 과감히 연기 변신에 나선 가운데, 극장가 판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