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밸런타인데이에 대한 답례로 3월14일에 맞는 화이트데이는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줄 선물을 사는 날이다. 남성고객 유치가 핵심인 이 날의 영업에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 대형백화점은 화이트데이를 며칠 앞둔 가운데 남성이 아닌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쿄의 한 대형백화점, 밸런타인데이가 끝난 지난달 15일부터 화이트데이 영업을 준비하면서 전체 200개의 상품 중 약 30%를 여성고객을 위한 마케팅을 실시했다. 이달 5일까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 밸런타인데이의 여성고객 증가에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마케팅 담당자는 “남성 고객이 손대지 않는 상품을 작년 보다 두 배 더 늘렸다”며 화이트데이 영업의 이변을 인정했다.
이 백화점을 방문한 한 여성 직장인(26)은 유명 브랜드가 손수 만든 캔디(800엔)을 샀다. 그는 “여자친구끼리 서로 주고받으며 즐기고 싶다”며 “이것도 일종의 축제”라고 말해 젊은 여성들의 화이트데이 의식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사례를 보여줬다.
또다른 백화점도 여성을 겨냥한 인테리어 용품과 생활잡화를 늘리는 등 변화의 물결은 퍼져가고 있다.
사탕과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로 즐기고 있는 화이트데이, 어디까지 진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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