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이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을 통해 처음으로 주연에 도전하는 가운데 그 성공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정석은 3월 9일 오후 첫 방송하는 ‘최고다 이순신’에서 30대 초반의 연예기획사 대표 신준호 역을 맡아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는다.
신준호는 연예기획사 대표로, 한 때는 싱어송 라이터로 활동했으나 지금은 가요계에 유명한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캐릭터다. 유능하고 쿨해보이는 캐릭터지만 빈틈이 가득한 인물. 우연한 내기 때문에 순신(아이유 분)을 탑스타로 키워내려고 노력한다.
그렇다면 조정석의 성공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영화 ‘건축학개론’ 속 납득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겨우 이름을 알린 그는 승승장구 중인 KBS2 주말극 주연 자리를 꿰찼다. 이에 대해 혹자는 신선한 캐스팅이라고 놀라워 하며, 그의 연기력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런 기대와 함께 우려 역시 존재한다. 아직 메이저 드라마에 대한 경험이 없는 그가 호흡이 긴 주말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겠느냐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 있는 것이 사실. 또 수많은 연극무대에서 연기력을 다져왔다고는 하지만 배우의 ‘이름값’ 역시 초반 드라마 인기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점은 그가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아울러 신인배우로서 드라마의 인기를 유지해야된다는 부담감 역시 그에게는 독(毒)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 역시 신인배우가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신선하다는 평이지만, 이런 반응들이 드라마 인기로 이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데 있어서 납득이라는 캐릭터로 인한 ‘이미지의 고착화’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역시 존재한다.
물론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 하츠’에서 은시경 역으로 분해 납득이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며 연기변신에 성공하긴 했지만 대중들의 뇌리 속에 깊이 박혀있는 납득이라는 캐릭터를 지우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우려 속에서도 조정석에게 기회는 있다. 바로 KBS2 주말드라마의 불패신화를 잘 이용한다면 단번에 주연급 배우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연기력이 뒷받침 됐을 때의 이야기지만 말이다.
신인배우 조정석이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털어내고 진정한 국민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한편 ‘최고다 이순신’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행복 찾기를 그린다. 가족의 화해와 진실한 자아 찾기, 진정한 행복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박건욱 이슈팀 기자 /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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