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지난달 20일 스마트 안경인 ‘구글글래스’ 가 체험단 모집에 이여서 이번에는 구글이 개발단계인 ‘말하는 신발’을 소개했다.
주요 외신들은 9일(현지시각) 구글이 미국서 열리는 연례 디지털콘텐츠 컨퍼런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참가해 말하는 신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SXSW는 매년 3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콘텐츠 전문행사다. 국내서 음악관련 문화행사로만 알려져 있지만 영상, 디지털, 인터랙티브 요소와 기술에 대해서도 다루며 관련 벤처와 전문기업들이 참가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하는 자리다.
구글은 SXSW ‘인터랙티브’ 부문에서 초기단계로 개발중인 말하는 신발 시제품과 콘셉트 영상을 공개했다. 이 신발은 블루투스 통신 방식으로 착용자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그리고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 착용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구글플러스 계정으로 ‘수다를 떤다’.
온라인IT미디어에서 테크크런치는 “이동이나 움직임 데이터를 이용해 그 착용자나 지인들에게 재치있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 말하는 신발 프로젝트의 목표이며 “길거리에서는 신발이 착용자에게 약간이나마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려고 노력한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썼다.
이어 테크크런치는 “끈을 조이고 나면 묘하게 신발이 착용자에게 ‘새로운 인공지능 코치’ 역할을 하려드는 느낌을 받는다”며 “생명이 없는(lifeless) 데이터와 로봇식 코칭을 결합하니 의외로 동기부여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의 말하는 신발이 업계서 환영받는 건 아니다. 구글이 창의적이면서도 실생활에 별 쓸모가 없어 보이는 뭔가를 만들어낸 또다른 사례라는 지적도 있다.
상용화까지는 얼마나걸릴 지도 알 수 없는 프로젝트를 내놓는 배경에는 판매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기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처럼 다양한 외부 아이디어가 모일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성격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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