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사채빚을 갚기 위해 수천만 원 상당의 양파를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농산물 가공공장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양파를 훔친 혐의로 A(50)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월 새벽 송파구 방이동의 한 농산물 가공공장에서 잠금장치를 절단기로 부수고 침입해 양파 150만원 어치를 훔쳤다. A 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지난 6일까지 9차례에 걸쳐 양파 800망(시가 2500만 원 상당)을 훔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훔친 양파를 성남시의 한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시가의 절반 가격으로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2011년 실직 후 빌려쓴 사채 1000만 원에 대한 빚독촉이 심해지자, 자신이 일하던 가공공장에서 양파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 씨는 최근 양파 가격이 오른 점을 노려 양파 만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로부터 양파를 산 야채 판매상 주모(42) 씨 등 2명과 장물대금을 송금받기 쉽도록 통장을 빌려준 A 씨 여자친구 안모씨(56·여)도 각각 장물취득과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