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시장이 대형주를 외면하는 형국이다. 뱅가드 펀드의 벤치마크 변경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주목할 것은 수급 리스크, 그 후다. 대형주 가운데서도 실적 기대감이 꾸준히 높아지는 종목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101곳(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에 나선 종목)의 1분기 영업이익은 연초 31조5230억원에서 현재 29조8507억원으로 하향 추세다. 다만 종목별로는 확연한 차별화가 나타났다.
갤럭시 S4 출시 후 외국계와 프로그램 매도세에 연일 급락세인 삼성전자는 올들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7조9322억원에서 8조2468억원으로 4% 가까이 상향됐다. 2분기 기대감이 더 크다. 올 초 8조5685억원으로 추정되던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현재 9조2095억원으로 7.48%나 높아졌다. 갤럭시 S4를 선보인 이후로 영업이익 10조원 이상 전망도 나온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4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전세계 155개국, 327개 사업자를 통해 4월말부터 출시되며, 딱히 갤럭시S4를 견제할 만한 제품도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2분기에는 갤럭시S4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0조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주가 하락세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하반기 꾸준한 상승세 이후 올들어 조정에 들어갔던 한국가스공사의 1,2분기 실적도 잇따라 상향세다.
한국가스공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연초 후 5.41%, 2분기 영업이익은 4.55% 상향되면서 상장사들의 어닝리스크 확대에도 확연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유가 하락과 수익감소 우려로 주가가 약세인 LG상사는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올들어 600억원에서 694억원으로 15.7%나 올랐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4.45% 상향됐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으로 주가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으나 최근 주가는 원유와 유연탄의 생산량 증가를 감안하면 상승 여지가 있다”면서 “특히 GS리테일 지분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이를 바탕으로 한 투자여력 확대는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이 올라서야만 주가 반등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우려가 지나치게 반영된 낙폭 과대종목도 상승 모멘텀은 있다.
실제 엔화 약세 우려가 반영됐던 현대차와 기아차는 최근 반등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18일 외국계 매수세에 3거래일째 상승세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의 속도가 완만해질 때가 된 데다 환율 악재가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면서 “특히 엔저에도 1,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고 2분기 이후로는 브라질 공장의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yjsung@heraldcorp.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