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iOS 석권 및 1천만 다운로드 기염 … 국민게임 걸맞는 운영으로 유저 사랑에 보답
지난 1월 29일, '윈드러너 for Kakao(이하 윈드러너)'가 등장한 이후 온 국민은 손바닥 위에서 달리고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 동시 출시라는 승부수를 던진 '윈드러너'는 시작과 동시에 iOS를 석권하고 뒤이어 안드로이드까지 장악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출시 12일만에 1,000만 다운로드라는 역대 최고기록을 세운 '윈드러너'는 단숨에 국민게임 반열에 올라서며 지금도 승승장구 중이다. '윈드러너'의 매력은 단순한 콘트롤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절묘한 콘트롤과 적절한 난이도, 그리고 캐주얼 게임 이상의 퀄리티 등으로 무장해 다양한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일주일이 멀다하고 이어지는 업데이트는 '윈드러너'가 단기 성과를 노린 '치고 빠지는' 게임이 아님을 입증한다. 각종 캐릭터와 탑승펫, 소환수 등을 추가하며 마니아 유저들의 입맛까지 충족시키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윈드러너'를 담당하고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 성영환 PM는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자리잡는 것이 '윈드러너'의 목표라고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 우유 한 잔을 마시듯 자연스럽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낸다면 모바일게임의 미래는 그 어느때보다 밝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탁월한 완성도와 유저친화적인 운영을 자랑하는 '윈드러너'가 그 초석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윈드러너' 성영환 PM
성영환 PM은 현재 '윈드러너'뿐 아니라 '에브리타운'까지 담당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모바일 두 톱을 모두 맡고 있어 1분 1초가 아쉬울 정도의 격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며 호탕하게 웃어 넘겼다. 모바일게임 전성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에이스 게임과 함께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왔다.
기자 : '윈드러너'의 흥행 질주가 무섭다. 무엇보다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인기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성영환 PM (이하 성 PM) :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대단히 높다는 점이 가장 주요한 성공 요인이라 생각한다. '윈드러너'는 엄지 손가락 하나로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이 낮아 폭 넓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어느 정도 레이스가 진행되면 절묘한 콘트롤과 예측 플레이가 요구될 정도로 난이도가 있어 마니아 유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서비스 초기 스타 연예인들이 '윈드러너'를 즐겁게 플레이하며 개인 SNS에 자발적으로 게임과 관련된 멘션을 올려준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완성도에 어느 정도 운까지 따라줘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 같다.
기자 : 그래픽이나 콘트롤, 업그레이드 시스템 면에서 어느 정도 미들코어한 속성도 가지고 있다. 대중성에 약간 걸림돌이 됐을 것 같다 성 PM : 콘텐츠 자체가 매우 훌륭해 자신감이 있었다. 다만 난이도 면에서 몇 가지 과제가 있었는데 게임이 너무 어려우면 유저들이 성취감보다는 좌절감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1,000미터를 초보 유저의 기준으로 봤는데 인기가 높아지면서 너무 빨리 깨졌다(웃음). 사실 캐주얼 게임과 미들코어 게임의 가장 큰 차이는 난이도라고 볼 수 있다. 즉, 공략법이 얼마나 어려운지가 기준이 될 수 있는데 '윈드러너'는 기본적으로 패턴 플레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장애물 등이 복잡하게 설정되더라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실제로 유저 반응을 분석해보면 자신의 점수를 매번 경신하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게임의 퀄리티가 높아 미들코어 게임으로 분류될 수는 있겠지만 난이도적인 측면에서는 충분히 대중적인 캐주얼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캐주얼 게임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
기자 :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중이다. 특히 장애물 패턴은 최대한 유지하고 캐릭터나 탑승펫 등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볼 때 장기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성 PM : 카카오톡 게임들이 비교적 짧고 굵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시선이 많은데 '윈드러너'는 처음부터 오랜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콘텐츠를 개발한 경우다. 지금이 시즌1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많은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아직 확정된 부분은 아니지만 이어지는 업데이트에서는 시즌2를 선언하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 업데이트가 적용될 때 '달리기의 시작'이나 '진화의 시작' 같은 부제를 설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런닝 게임의 경우 모바일SNG나, TCG에 비해 장기 서비스에 적합하지 않다는 시선이 있다. 하지만 스타일의 차이일 뿐 장르에 따라 모바일게임의 생명력이 전적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윈드러너가 추구하고 최종 목표는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는 게임이 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퇴근 시간에, 잠들기 전에 신나게 달리며 점수를 갱신하고 친구들과 랭킹 경쟁을 하는 성취감을 삶의 한 부분으로 안착시킨다면 SNG나 TCG 못지 않은 영속성을 가질 수 있다. 이 부분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자 : 안드로이드에 비해 iOS 업데이트 적용이 너무 늦다는 것이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이다. 오픈마켓의 문제지만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유저 이탈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성 PM : 솔직히 게임사 입장에서 대책으로 생각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는 않다. 검수 결과를 기다리며 새벽까지 뜬 눈으로 지세우는 경우도 많다. 기도하는 심정으로 빠른 적용을 기다리고 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유저분들에게는 그저 죄송할 따름이다. 검수 기간이 길기 때문에 개발도 iOS를 먼저하는 등 안드로이드에 비해 더 빨리 준비하고 있지만 결과가 늦게 나오는 점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게임사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수립 중이다. 다시 한 번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기자 : 충분한 노하우와 아이템을 확보한 고수 유저들의 수가 늘어났다. 경쟁의 묘미는 강해졌지만 신규 유저들의 진입장벽은 오히려 높아진 느낌이다 성 PM : 물론 고수와 하수의 격차는 존재한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윈드러너'는 반복되는 패턴 플레이에 기반하고 있어 그 격차가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는 수준은 아니다. 아울러 대전이 아닌 기록 경쟁이기 때문에 굳이 아이템이 좋지 않다라도 자신만의 공략법만 확실하다면 초보라도 고수 못지 않은 점수를 달성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제공되고 있는 스테이지는 하나이기 때문에 다양한 도전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은 개발사도 운영진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오가고 있는데 장담하기에는 이르지만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사실 기록 경쟁 게임에서는 오랜 시간을 투자한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간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이런 자연스러움에 지나친 변화를 주면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신규 유저들을 위한 특별한 콘텐츠나 아이템 등으로 진입장벽을 낮게 유지할 생각이다.
기자 : 향후 '윈드러너'가 걸어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표는 무엇인가성 PM :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길거리를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규 콘텐츠 공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랭킹 순위가 일주일 단위로 갱신되고 있어 앞으로도 이 주기에 업데이트를 맞출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서히 진행되는 중이다. 무엇보다 일본에서 반응이 좋다. 국내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 비하면 부족한 수준이다. 해외 시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둬 국산 모바일게임의 탁월성을 알리고 싶다. '윈드러너'에게 붙여주신 국민 게임이라는 칭호를 볼 때마다 너무 감사하면서도 그만큼의 부담도 느껴진다. 일상의 한 부분으로 인정받는 모바일게임이 되는 것이 목표인데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면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윈드러너'가 국민게임이 된 것은 함께 달려주시는 유저분들 덕분이다. 계속 달려주기를 부탁드린다(웃음). 국민게임이라는 칭호에 걸맞는 콘텐츠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 감사하다.
* 성영환 PM 프로필● 2005년~2012년 NHN한게임 ● 2012년~현재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사진 |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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