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미국 뉴욕을 상징하는 초고층 건물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102층)이 법정 소송에 휘말렸다.
이 빌딩은 1961년에 건물을 매입한 3300명의 투자자 조합이 소유권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지배적 투자자인 부동산 재벌 맬킨 부자(父子)가 지난 2월 이 빌딩을 주변의 20개 부동산과 묶어 부동산신탁회사(REIT)로 넘긴 뒤 주당 100달러에 주식을 매각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이에 맞서 기업공개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은 29일(현지시간) 뉴욕주 대법원에 5500만달러 규모의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연말 완공될 그라운드 제로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을 비롯해 새로운 빌딩 공급 물량이 적지 않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기업공개를 둘러싼 시장 상황이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이 반대 이유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기업공개를 둘러싼 이번 사건 재판은 이날부터 피터 셔우드 판사의 심리로 시작됐다.
재판에 앞서 셔우드 판사는 “맬킨 부자의 기업공개에 위법성이 있으면 기업공개 신청을 기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맬킨 부자와 이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은 서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빌딩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맬킨 부자는 전체 조합원의 75%가량이 기업공개에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기업공개가 이뤄지려면 조합원의 80%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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