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지난해 하이일드와 미국 달러 채권 상품이 많이 팔렸는데, 올해는 선별을 잘해야 합니다. 달러채는 채권금리가 올라가면 크게 깨질 수 있습니다. 올해는 이머징현지통화채권에 주목해야 합니다.”

조재민 KB자산운용 사장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자산운용 본사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유망 투자상품 1순위로 이머징현지통화채권을 꼽았다. 지난 몇년간 장기채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으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던 달러채권이 이제 한계에 다다른 반면, 브라질 멕시코 터키 등 이머징 국가의 현지통화 채권은 금리 자체가 워낙 높아 연 7~8% 수준의 수익률을 무난히 올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해외보다는 국내가 나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인 시장 흐름은 조금씩 상단을 높여가는 ‘상향식 박스권’ 장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사장은 “해외 주식시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미 많이 반등했기 때문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국내 주식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다”면서 “전반적인 과세 강화 국면에서 주식은 여전히 세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배당 매력까지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조재민(금융인/KB자산운용사장)
조재민 KB자산운용 사장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자산운용 본사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유망 투자상품 1순위로 이머징현지통화채권을 꼽았다. 지난 몇년간 장기채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으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던 달러채권이 이제 한계에 다다른 반면, 브라질 멕시코 터키 등 이머징 국가의 현지통화 채권은 금리 자체가 워낙 높아 연 7~8% 수준의 수익률을 무난히 올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재민(금융인/KB자산운용사장) 조재민 KB자산운용 사장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자산운용 본사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유망 투자상품 1순위로 이머징현지통화채권을 꼽았다. 지난 몇년간 장기채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으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던 달러채권이 이제 한계에 다다른 반면, 브라질 멕시코 터키 등 이머징 국가의 현지통화 채권은 금리 자체가 워낙 높아 연 7~8% 수준의 수익률을 무난히 올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박스권 장세에서는 시장이 상승했을 때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을 늘렸다가, 다시 시장이 하락하면 주식을 늘리고 채권 비중을 줄이는 방식의 자산배분형 펀드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이같은 투자 구조를 반영한 ‘KB레인지포커스’ 펀드를 출시, 약 4개월 동안 5% 가량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통화와 채권, 주식을 넘나드는 그의 폭 넓은 투자전략은 국내외 금융기관에서의 다양한 투자 경험에서 기인한다. 그는 1988년 씨티은행에서 외환 딜러로 투자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스탠다드 아시아채권팀장을 거쳐,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에서 국내 주식형펀드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조 사장은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국내 주식(펀드)에 60%, 자산배분 유형의 펀드에 20%, 나머지 20%는 해외채권형 상품 중에서 현지통화채권에 담으라”고 조언했다.

글로벌 경제 및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당분간 안정’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했다.

조재민(금융인/KB자산운용사장)
조재민 KB자산운용 사장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자산운용 본사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유망 투자상품 1순위로 이머징현지통화채권을 꼽았다. 지난 몇년간 장기채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으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던 달러채권이 이제 한계에 다다른 반면, 브라질 멕시코 터키 등 이머징 국가의 현지통화 채권은 금리 자체가 워낙 높아 연 7~8% 수준의 수익률을 무난히 올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재민(금융인/KB자산운용사장) 조재민 KB자산운용 사장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자산운용 본사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유망 투자상품 1순위로 이머징현지통화채권을 꼽았다. 지난 몇년간 장기채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으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던 달러채권이 이제 한계에 다다른 반면, 브라질 멕시코 터키 등 이머징 국가의 현지통화 채권은 금리 자체가 워낙 높아 연 7~8% 수준의 수익률을 무난히 올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1분기 정도까지는 대외 변수들로부터 안정적일 것”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큰 고비를 넘겼다고 보기는 어렵고, 앞으로 두 달간의 미국 재정절벽 추가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향배가 달렸다”고 전망했다.

최근 시장의 우려가 집중되는 환율 문제와 관련해서는 “엔화 약세는 자동차를 제외하고 다른 부문에는 크게 영향이 없겠지만, 원화 강세는 수출 기업에 악재”라며 “달러당 1050원까지는 그런대로 버틸만하다”고 말했다.

올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로서의 목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게 국내주식 성장형과 가치형 부문의 대표 펀드를 꾸준히 육성해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황과 시류에 따라 왔다갔다 하지 않고 대표 펀드를 장기로 운용해 고객들에게 우수한 장기 수익률을 제공하겠다”며 “국내 펀드 시장에서 ‘밸류포커스’, ‘그로스포커스’ 등 KB의 대표 펀드를 라면 시장의 ‘신라면’과 같은 장수 인기상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jwchoi@heraldcorp.com

[사진=이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