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28일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승진자(전무급 이상)들은 ‘평균 나이가 55.5세’로 주로 ‘서울대학교’ 출신이 많았고, 전공은 이공계, 그중에서도 특히 ‘기계공학과’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철강, 건설이 주축인 만큼 연구ㆍ개발(R&D)과 품질을 담당하는 기술 부문 전문가, 그리고 영업 역량 강화를 위한 판매 전문가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단행된 2013년도 정기 임원 인사 가운데 전무급 이상(사장, 부사장, 전무) 승진자 60명의 평균 연령은 55.5세로 집계됐다. 60세 이상은 역대 처음으로 외국인 사장(본사 기준)에 오른 피터 슈라이어(60) 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을 포함 2명에 불과했다. 대신 이번 인사에서 40대는 4명에 달했다.
특히 기아차 마케팅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채양선(46) 전무는 승진자 가운데 가장 젊은 임원이자 여성 임원으로서 두드러졌다. 주요계열사 가운데 사실상 그룹 최연소 사장에 오른 40대 김경배(49) 글로비스 사장도 주목 받는 인물이다. 그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에 이어 정몽구 회장을 직접 보좌를 했으며, 지난 2009년 전무 승진 이후 한달 만에 부사장, 그리고 이번에 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이 밖에 김걸(48) 현대차 부사장, 우영무(49) HMC투자증권 전무도 40대 ‘영파워’에 속한다.
대학(대학원 포함, 외국대 및 미표기 제외)은 서울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균관대가 6명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대를 비롯한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 출신은 총 19명으로 31.7% 비율을 보였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대 출신도 17명으로 28.3%에 이르렀다.
대학(원) 전공(미표기 제외)은 주로 공대를 비롯한 이공계가 많았다. 이공계 출신은 32명으로 53.3% 비중을 차지했다. 유독 기계 설계를 포함한 기계공학과 출신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공계는 아니지만 경영학과(공업경영 1명 포함)도 10명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았다. 이번 임원 승진 인사 전체(379명)를 놓고 봐도, 연구ㆍ개발(R&D) 및 기술부문 승진자 비율은 39.3%(149명)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 여성 임원 승진자는 3명(전무급 이상 1명)에 불과했다. 기존 임원을 포함한 그룹내 여성 임원은 총 6명(약 0.46%)으로 직원 1000명 이상 국내 대기업 여성 임원 평균인 4.7%(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발표 2011년 기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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