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대선 기간 문재인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배우 김여진이 최근 방송사로부터 출연을 거부당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김여진은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yohjini)에 “각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에 연관 있었던 사람들 출연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던가요”라며 “작가나 피디는 섭외하고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합니다 안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김여진은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과의 대화에서 “주어가 저예요. 추측이 아니라 직접 들은 얘기”라며 “누가 됐든 정치적 입장때문에 밥줄이 끊기는 상황은 부당하다”고 불쾌한 심정을 토로했다.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제27회 한국여성대회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려 배우 권해효와 김여진이 사회를 보고 있다.<br />김명섭 기자 msiron@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제27회 한국여성대회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려 배우 권해효와 김여진이 사회를 보고 있다.
김명섭 기자 msiron@

또 “굳이 그렇게 꼭 집어 말씀하시던데요. 그 전에도 여러번 당했던일이지만 꼭 집어 그렇게 듣는 건 처음이었어요. ‘문재인캠프 연관된 분이라 안된다고 하네요. 죄송합니다’ 라고 들었습니다”라고 정치적 입장을 표현한 것 때문에 출연이 거부됐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마음이 무겁다”, “말로만 듣던 블랙리스트가 실제로 존재하는구나”, “어떤 방송사가 어떤 근거로 섭외했다 다시 거부했는지 알려야 한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은 너무나 먼 일 같다”라는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김여진은 팟캐스트 ‘문재인 스토리’ 진행을 맡는가 하면, 문재인 후보 측 ‘토크 콘서트’에 참여하는 등 문 전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바 있다. 또 문 전 후보의 TV 찬조연설 마지막 주자로 나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