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올 여름 열리는 을지훈련부터 한미연합사령부 대신 이를 대체할 새 연합지휘구조가 이 훈련을 주관하게 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한미 군 당국이 전시작전권 전환과 한미연합사 해체 이후 연합 지휘구조를 논의하기 위한 미래지휘구조 연합실무단을 구성했다고 알리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10월 24일 워싱턴에서 열린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한미연합사 해체 이후 새 지휘구조를 논의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양국은 지난달 21일 합참의 신연합방위추진단과 주한미군사령부 기획참모부 요원들로 이뤄진 실무단을 구성했다.
양국은 3월까지 새 지휘구조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4월 합참의장간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연례안보협의회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최종 합의할 계획이다.
한국군과 주한미군은 양국 합참의장의 협의안을 가지고 우선 오는 8월 열리는 을지훈련에 적용할 계획이다. 양국 국방장관의 최종 합의안은 도출되지 않았지만, 올해 을지훈련부터 한국군이 전시작전권을 행사하기로 한 만큼 양국간에서 논의 중인 새 연합 지휘구조를 시험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을지훈련은 한미연합사가 주관했으나, 올해부터는 우리 군이 주관한다.
을지연습은 한반도에 전면전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가 일어난 상황을 가정해 전개되는 연례 관ㆍ군 합동 훈련이다. 전면전을 가정한 훈련이므로 지금까지 이 훈련은 전시작전권을 가진 한미연합사가 최종 주관해왔다. 그러나 갑작스런 작전권 이양이 초래할 혼란에 대비하기 위해 양국은 2013년부터 을지훈련 등 각종 전시대비 훈련에서 한국군이 작전권을 행사하도록 합의했다.
을지훈련은 지난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대통령 지시에 의해 태극연습이란 명칭으로 처음 실시됐다. 1969년부터는 을지연습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군이 1954년부터 해왔던 포커스렌즈연습과 통합해 1979년부터 을지포커스렌즈(UFL: Ulchi Focus Lens) 연습으로 이어져왔다. 2008년부터는 명칭이 UFG(Ulchi Freedom Guardian)로 변경됐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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