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파 탄 엠넷‘ 보이스키즈’
지난 4일 밤 첫 방송된 엠넷 ‘보이스키즈’가 실력과 재미, 반전에 감동까지 선사하며 참신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만 6세부터 14세 어린이가 참가하는 ‘보이스키즈’는 지난해 보컬 오디션의 진수로 평가받은 ‘보이스코리아’의 어린이판으로, 첫 방송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이 평균 2.2%, 최고 2.6%(케이블 유가입자 기준)로 단번에 동시간대 케이블TV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보이스코리아’의 가장 큰 묘미는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참가자의 모습을 보지 않은 채 오직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평가하는 것이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었다. 당초 보이스키즈는 “어린이까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냐”는 일부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블라인드 오디션이 주는 장점이 더욱 부각돼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아직 변성기를 지나지 않은 어린이 참가자들의 경우, 미성의 목소리만 듣고는 남녀를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코치들에게 여러 차례 반전을 안겨줬기 때문.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 서인영과 윤상, 양요섭 코치는 참가자들의 청아하고 맑은 보컬에 소년을 소녀로, 혹은 소년을 소녀의 목소리로 착각하다 깜짝 놀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어린이 오디션답게 지나친 경쟁보다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부각됐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웬만한 성인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이 속속 출연하면서 오디션 프로그램 본연의 모습도 지켰다.
초등학생 윤시영(11)은 폭풍 가창력과 고운 음색으로 뮤지컬 ‘애니(Annie)’의 OST ‘Tomorrow(투모로우)’를 열창해 코치들로부터 “소름이 돋았다’는 극찬을 받았다. 또 노래 가사를 커닝하는 실수로 아깝게 ‘슈퍼스타K4’에서 탈락했던 정은우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Brown City(브라운 시티)’를 개성 있는 보컬로 안정감 있게 불러 세 코치 모두의 선택을 받았다. 최연소 참가자였던 ‘오페라 신동’ 김도연(7)은 몸이 안 좋은 할머니를 위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Think of me(씽크 오브 미)’를 어린 소녀 특유의 청아하고 예쁜 음성으로 훌륭하게 소화해 감동을 선사했다.
네티즌들은 “심신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천사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면 채널 고정!” “어디서도 듣기 힘든 목소리 선물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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