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곤 기자]기초생활보호 대상자인 89세 노인이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청소년 장학금으로 쾌척해 한파 속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광명시 소하동에 거주하는 김영자<사진 오른쪽 첫번째> 어르신이 혈혈단신 투병 중임에도 평생 힘들게 모은 전 재산 2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써 달라고 광명시에 전달했다.
김영자 어르신은 장학금을 건네면서 “못 배운 한을 풀어달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성금은 양기대<사진 왼쪽부터 3번째> 광명시장과 류미숙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본부장이 지난 9일 김영자 어르신이 입원 중인 광명효병원(소하동 소재)에서 전달받았다. 이 자리에는 그동안 김영자 어르신의 후견인으로 많은 도움을 준 최복후 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도 함께했다.
특히 김영자 어르신은 지난 20년 동안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살아온 것으로 알려져 보는 이들을 더욱 숙연하게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어르신이 주신 귀한 성금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꼭 전달하겠습니다. 식사 꼭 챙겨 드시고 쾌차하세요“ 라며 손을 잡았다.
시는 이번에 기탁한 성금을 어르신의 뜻에 따라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하여 시 관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김영자 어르신은 “오랜 동안 국가의 도움만 받고 살아와 이에 보답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집안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 돈은 장학금으로 쓰여져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의 학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복후 이시장은 “김영자 어르신은 기초수급대상자로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하셨다”며 “어르신의 나눔의 정신이 시 전역에 전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1년 4월 출범해 올해 시행 3년째를 맞은 광명희망나기운동은 지금까지 총 17억 8000여만원을 모금해 1만3000여명의 소외계층이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0억원을 목표로 3차 모금을 시작하는 등 광명시 사회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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