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컵 4강 원정 2대0 완승 기성용 90분 풀타임 맹활약
스완지시티가 88년 만에 첼시의 안방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스완지시티는 10일(한국시간) 열린 2012-2013 캐피털 원 컵(리그컵)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 2-0으로 이겼다. 스완지는 오는 24일 홈에서 펼쳐질 2차전에서 원정 다득점제에 따라 0-1로 패해도 결승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앞선 정규리그와 FA컵에서 잇달아 어시스트를 기록한 기성용은 이날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90분 동안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중원 싸움을 주도했다.
스완지시티는 유럽 챔피언 첼시를 맞아 기성용과 브리톤 등으로 미드필드 진영을 탄탄히 구축한 채 역습을 노렸다. 첼시는 토레스를 최전방에 세우고 마타와 아자르, 오스카 등 호화 공격진을 총동원했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초반부터 일방적인 수세에 몰렸지만 20분을 지나면서 서서히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다. 기성용은 빠른 패스와 안정된 볼 소유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39분 첼시의 수비 이바노비치의 미숙한 볼처리를 틈타 데 구즈만의 패스를 받은 미추가 침착하게 왼발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첼시는 램파드에 이어 최근 영입한 뎀바 바까지 교체 투입하며 화력을 쏟아부었지만 스완지시티의 골키퍼 트렘멜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막판 스완지시티 문전에서 트렘멜과 바가 뒤엉켜 넘어진 뒤 휘슬이 울렸지만 심판은 바에게 경고를 줬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추가 시간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한 이바노비치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대니 그레이엄이 득점에 성공했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단 5개의 슈팅만 기록하고도 2골이나 뽑아내는 영양가 높은 경기를 펼친 반면 첼시는 24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결국 고개를 떨궜다.
한편 스페인 프로축구 셀타 비고의 박주영은 코파델레이(국왕컵) 16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 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10분 교체됐다. 셀타 비고는 ‘수퍼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4로 패했다. 셀타 비고는 앞선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결국 1, 2차전 합계 2-5로 뒤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겨울 독일 분데스리가로 둥지를 옮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전지훈련 중 열린 독일 3부리그 팀과 연습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동원은 구자철과 함께 선발로 나서 전반을 소화하며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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