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소니오픈 11일 티오프 최경주 5년만에 우승컵 도전
양용은·이동환·배상문도 출전 한국선수 시즌 첫 승전보 기대
“기다렸다. 소니오픈.”
짧은 휴식기동안 올시즌을 위해 칼을 갈아온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미 PGA투어 시즌 두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에 대거 출전한다. 9일 더스틴 존슨의 우승으로 끝난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개막전이지만, 이는 전년도 우승자 30명만 나서는 대회였다.
140명이 출전해 2라운드를 치러 본선진출자를 가리는 풀필드 대회로는 소니오픈이 시즌 첫 대회이다. 지난해 재미교포 존 허외에는 우승자가 없었던 코리언 브라더스들에게는 11일(한국시간)부터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ㆍ7068야드)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을 기다려왔다.
한국의 맏형 최경주(43ㆍSK텔레콤)을 비롯해 지난해 부진했던 양용은(41ㆍKB금융), 성공적인 루키시즌을 마친 배상문(27ㆍ캘러웨이), 지난해 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이동환(26ㆍCJ오쇼핑), 위창수, 케빈 나, 박진이 소니오픈을 시즌 첫 대회로 삼았다. 존 허는 2주 연속 출전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최경주다.
최경주는 지난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은 최경주에게 많은 갤러리가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경주로서는 2011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름값을 했으나,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아쉬움을 털어낼 좋은 기회를 맞은 셈이다.
양용은에게도 올 시즌은 중요하다. 2009년 메이저 우승 포함 2승을 거둔 뒤 3년간 승전보가 없었다. 지난해에는 상금랭킹 150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를 꺾었던 놀라운 파이팅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루키 이동환에게는 PGA투어 정식멤버로 치르는 첫 대회라는 점에서 누구보다 긴장과 흥분이 교차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하고 우승도 맛보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현지에서도 이동환을 주목해야할 신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배상문은 지난해 빛과 그림자를 모두 경험했다. 시즌 초반 준우승을 차지하며 루키돌풍을 일으켰으나 이후 향수병과 잔부상 등으로 부진했다. 특히 함께 데뷔했던 존허와 노승열에게 뒤졌다는 점은 배상문의 승부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올시즌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선수중 하나다.
PGA투어는 소니오픈 개막에 앞서 주목할 만한 조편성을 소개했다. 여기에 한국선수들이 속한 조도 포함됐다.
최경주-웹 심슨-비제이 싱 조에 대해서는 갤러리를 많이 끌어모을 그룹이며, 특히 2008년 우승자인 최경주를 따라다니는 갤러리가 많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양용은-데이비스 러브 3세-마이크 위어 조는 메이저 챔피언들로 묶였다. 이들 3명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횟수가 13차례나 된다고 소개했다.
존허-요나스 블릭스트-토미 게이니는 지난해 신인이면서 우승을 차지했던 신예강자들의 조합이다.
디펜딩 챔피언 존슨 와그너와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더스틴 존슨, 재크 존슨은 챔피언 조. 주최측은 존슨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선수들을 묶는 유머감각을 발휘했다.
한편 배상문은 이동환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배상문은 버드 콜리, 스티브 마리노와, 케빈 나는 마크 레시먼 등과 한 조로 경기한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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