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안부 결의안’ 준수 통과이후 日 대응 논리 전파 의도로 해석
주미 일본대사관(대사 사사에 겐이치로)이 홈페이지에 ‘과거사 문제’ 배너를 올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 과거사 갈등 문제에서 일본은 할 만큼 했다는 식의 주장을 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 준수를 촉구하는 정식 법안이 통과되자, 미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자국 대응 논리를 전파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주미 일본대사관은 14쪽에 걸쳐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이 이제껏 펴온 주장을 쉬운 도표와 사진, 그래프를 써가며 조목조목 풀어놨다.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해 5월 15일 참의원 예산회의에서 “위안부 관련자들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일을 당한 데 대해 매우 가슴이 아프다. 전임자들과 같은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같은 날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관방장관이 “고노담화의 개정을 검토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답변한 내용을 공식 사과의 사례로 거론했다.
보상문제에 대해선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한국과의 보상문제는 모두 법률적으로 해결됐다”며 “그러나 위안부 문제는 많은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심대한 모욕이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일본 정부가 국민과 함께 진지한 사과와 후회를 표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고, 그 결과 1995년 아시아여성기금을 설립했다”고 주장했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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