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이번주 국내 증시는 한국과 미국의 기업실적과 중국의 경제지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주간 코스피 범위는 1980~2050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14일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주 국내 증시는 중국 정책 발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며 “그러나 미국 금융기관 실적 개선을 통한 위험 수준 개선과 중국 경기싸이클 개선을 통한 글로벌 경기모멘텀 강화등을 바탕으로 최근의 부진함을 탈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기 추세 전환(횡보→상승)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간 KOSPI 예상밴드로 1,980pt~2,050선을, 유망업종으로는 전자/부품, 해운, 기계, 건설 등을 꼽았다.

▶미국 주요 금융기관들의 실적 발표 관전포인트=동양증권은 미국 주요 금융기관들의 Trading 및 IB부문 실적 개선과 비용 감소 등을 감안 시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MSCI 미국 금융섹터의 이익수정비율은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들어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최근 2주 연속 미국 금융 스트레스지수도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전주부터 시작된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대체적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S&P500기업 중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28개로 이 중 20개 기업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어닝서프라이즈비율 71%. EPS 기준, 실제 EPS 발표치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기업)하고 있다. 또 이번주에는 ▷16일 Bank of New York Mellon(2012년 4분기 EPS 예상치 $0.54/3분기 EPS $0.57/2011년 4분기 $0.42), Goldman Sachs($3.51/$2.85/$1.84), JPMorgan Chase($1.21/$1.51/$0.9) ▷17일Bank of America($0.19/$0.0/$0.15), Citigroup($0.99/$1.06/$0.31)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예상 EPS를 기준으로 보면, 금융기관들의 EPS 는 전년동기대비(YoY)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중국의 실물경제 지표 개선 가능성=그는 또한, 수출입 증가율, 물동량(항만+항공), PMI제조업지수, 소비심리지수, 제조업 재고순환지표(출하-재고 %p) 등이 개선되고 있어 중국 경기싸이클 개선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2013년 1분기 GDP성장률(YoY) 전망치가 기존 7.9%(11월 초)에서 8.0%(현재)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중국 증시도 경기싸이클 개선을 반영하며 최근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월 이후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금융(22.1%), 에너지(18.1%), 산업재(15.8%), 소재(15.1%) 섹터를 중심으로 14.5% 상승했다.

그는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경우 최근 물가상승(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 YoY 2.5%로 하반기 중 최고 수준 기록) 등을 감안 시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는 낮아질 것으로 판단되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정책 발표 기대가 낮아지는 것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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