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 화장품 시장을 두고 순수 토종 국산 브랜드와 일본 브랜드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부산지역 백화점 네곳의 매출추이를 분석한 결과 그동안 부동의 매출 1위를 기록했던 토종브랜드 ‘설화수’와 일본 브랜드인 ‘SK-Ⅱ’가 박빙의 매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 CRM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기초화장품군 전체매출에서 이들 두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1.3% 이가운데 근소한 차이로 이들 두 브랜드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국내 토종 브랜드인 설화수가 1위, 일본 수입브랜드인 SK-Ⅱ가 2위로 바짝 따라붙으면서 백화점 내 화장품 매출경쟁이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해졌다는 분석이다.
이들 두 업체를 선택하는 소비자의 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설화수는 40대 이상이 69.0%, SK-Ⅱ는 40대 이하가 82.4%를 차지하는 등 구매층이 확실이 형성됐다. 20~30대에선 SK-Ⅱ가 20.3%와 39.1%로 각각 9.2%, 21.3%를 차지한 설화수를 압도했다. 반면 50~60대에선 설화수가 29.3%, 13.6%를 점유해 13.3%ㆍ3.2%를 차지한 SK-Ⅱ를 확실하게 따돌렸다. 40대의 경우는 이들 두 업체가 20% 초반대를 기록하면 비슷한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이 치열해지자 업체들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설화수의 경우, 지난해 홍삼 등의 원료를 사용하는 정통한방 화장품으로 높은 신뢰를 받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SK-Ⅱ는 TV 광고효과를 비롯, 효모를 발효해 만든 피테라 에센스와 남성화장품의 매출이 크게 늘면서 설화수를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형우 해외패션잡화팀장은“설화수와 SK-Ⅱ는 백화점매장의 꽃인 화장품매장에서도 최고의 매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며,“올해에는 샤넬까지 입점이 예정돼, 브랜드간 마케팅도 치열해 질 것으로 보여 고객들에게는 더 많은 혜택이 제공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cgnh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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