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엉켜버린 운명에 놓인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의 박유천과 윤은혜가 14년 전 첫사랑에 이어 결혼에 성공,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월 17일 오후 방송한 ‘보고싶다’ 마지막 회에서는 한정우(박유천 분)와 이수연(윤은혜 분), 강형준(유승호 분)을 둘러싸고 있던 비극적인 운명이 사랑으로 치유되며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선사했다.
14년 전, 어른들의 탐욕과 이기심으로 시작된 비극은 두 주인공 정우와 수연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열두 살 꼬마 형준을 복수에 눈이 먼 괴물로 성장시켰다.
어렸을 적 어머니와 생이별로 사랑에 목말랐던 형준은 불길 속에서 자신을 구해줬던 수연을 항상 곁에 두며 자기만의 사랑으로 두려 했다.
그는 자신을 이렇게 만들었던 사람들에게 복수를 다짐했고, 결국 증오와 질투에 눈이 먼 그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 이르렀다.
형준은 14년 전 정우가 수연을 두고 도망간 죄책감을 자극하며 수연의 마음을 돌리려고 했다. 하지만 정우와 수연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결국 수연 대신에 정우가 총에 맞았고, 이 상황을 지켜보던 경찰에 의해 형준이 저지른 악행의 끝은 마무리됐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은 후 이들은 14년 전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었던 그날로 돌아가 멈춰있던 사랑을 다시 시작했다.
‘보고싶다’의 문희정 작가는 세 남녀의 엇갈린 운명을 사랑으로 감싸며 훈훈한 엔딩을 가져다줬다. 극 초반 풋풋하고 순수했던 첫사랑 이야기부터 이후 애절했던 이들의 사랑, 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욱 끈끈했던 가족들의 사랑은 안방극장에 따뜻함을 선사했다.
각박하고 겁이 날 정도로 무서운 세상 속 모든 것을 ‘사랑’으로 치유하는 극 전개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다시금 내 가족과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줬다.
정통 멜로를 지향하면서도 작품 곳곳에 담겨 있는 스릴러 적 요소는 극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아름다운 영상미는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며 극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는데 일조했다.
여진구, 김소현, 안도규 등 ‘보고싶다’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을 맡았던 아역 배우들은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열연으로 극 초반 분위기 몰이를 주도했다.
그 뒤를 이어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의 입체적인 연기와 애절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사로잡으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멜로와 더불어 성폭행 피해자, 그 가족들의 아픔과 범죄자의 살해사건, 어른들의 욕심으로 상처받고 이복형에게 복수를 감행한 한 남자의 이야기 등은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처럼 ‘보고싶다’는 내일을 알 수 없는 불안한 현실 속 ‘사랑’만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보고싶다’ 후속으로, 최강희-주원 주연의 ‘7급 공무원’이 오는 23일 부터 첫 방송될 예정이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