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大家에게 듣는다 - ⑥이종환 NH-CA자산운용 대표
구조적 악재들 정리수순 밟고 세계시장 유동성도 풍부해져 올 코스피 2200선까지 상승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개선될 것
“한두 차례 더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할 수 있으나, 미국과 한국의 현 금리수준이 매우 낮아 글로벌 투자자금은 이미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종환<사진> NH-CA 자산운용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농협빌딩에서 헤럴드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한국의 주식시장이 최고 22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상반기 저점을 형성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이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증시를 억눌렀던 구조적인 악재들이 정리 수순을 밟고 있고, 세계시장의 풍부해진 유동성은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재정위기는 최악의 사태를 면했고,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던 중국은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경기부양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경기 역시 부동산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어 지난해에 비해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펀드시장은 전체 운용업계 규모 590조원으로, 성과가 좋았던 채권형(42조원)과 머니마켓펀드(MMFㆍ10조원)로 자금이 주로 유입된 반면 주식형은 4조원 가까이 환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자산운용시장 전망도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기관 자금이 아직 투자 여력이 있음을 감안할 때, 자산운용시장은 전년 대비 10%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펀드시장의 변수로는 주식시장 상승이 펀드의 추가환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꼽았다. 펀드투자자들의 기대수준이 과거처럼 고수익이 아닌 중위험 중수익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돼 조정과정을 겪을 수 있다는 예측이다.
이와 관련해 NH-CA자산운용은 MMF와 인덱스 펀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저금리 상황에서 MMF는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NH-CA자산운용은 약 10%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최상위권의 운용 규모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5배 레버리지 인덱스펀드’ ‘프리미어 인덱스 펀드’ 등 인덱스 펀드를 지속적으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600억원까지 운용한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는 운용자산을 1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려 ‘펀드 1조 클럽’에 가입한다는 계획이다. 운용규모 1조원 이상 국내 펀드가 10개에 불과할 정도로 1조 클럽이 갖는 의미는 크다.
올해로 프랑스 크레디아그리꼴(CA)의 자산운용사인 아문디(AMUNDI)와 합작해 출범한 지 10년을 맞은 NH-CA자산운용은 글로벌 채권, 헤지펀드, 글로벌 주식형 펀드 등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아문디의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개인투자자들에게 투자의 기본원칙에 충실할 것을 조언했다. “돈을 쫓아 높은 수익률을 따라 다니면서 투자를 하다 보면 늘 후회하게 되는 게 투자의 속성”이라며 “기다릴 줄 아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재무상황에 맞는 수준에서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투자하되,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계획대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다’는 가장 기초적인 투자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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