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MBC ‘무한도전’의 연말공연 ‘어떤가요’를 통해 공개한 ‘강북멋쟁이’가 공전의 히트를 치자, 연예제작사협회까지 나서며 일을 키웠다. ‘무도 음원논란’으로 가요제작자들이 연일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개그우먼 박미선의 과거 발언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텔존 게시판에는 지난해 5월 방영됐던 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분의 캡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방송은 ‘소녀시대 vs 개그시대’라는 주제로 걸그룹 소녀시대의 제시카 태연 티파니와 개그시대 신보라 박지선 정주리가 출연했다.

방송에서는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형제들’이라는 코너를 통해 여느 가수들 못지 않은 노래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신보라가 같은 방송사의 ‘뮤직뱅크’ 첫 출연을 했을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코미디언으로 가수의 무대에 나서게 된 것에 대해 “가수분들께 죄송하다”는 것. 신보라가 이 같은 발언을 전하자 박미선은 “가수들도 예능 출연하는데 뭐가 죄송해요”라는 말로 수면 아래에서 꿈틀댔던 예능 프로그램들의 음원 논란에 돌직구를 던졌다.

신보라(위/개그우먼),박미선(개그우먼)
MBC ‘무한도전’의 연말공연 ‘어떤가요’를 통해 공개한 ‘강북멋쟁이’가 공전의 히트를 치자, 연예제작사협회까지 나서며 일을 키웠다. ‘무도 음원논란’으로 가요제작자들이 연일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개그우먼 박미선의 과거 발언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신보라(위/개그우먼),박미선(개그우먼) MBC ‘무한도전’의 연말공연 ‘어떤가요’를 통해 공개한 ‘강북멋쟁이’가 공전의 히트를 치자, 연예제작사협회까지 나서며 일을 키웠다. ‘무도 음원논란’으로 가요제작자들이 연일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개그우먼 박미선의 과거 발언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방송화면을 캡처로 담아내며 각자의 주장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박미선의 발언에 공감대를 형성한 반응들이 눈에 띈다. 박미선의 이야기처럼 “가수는 예능도 하고 영화에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활동하는데 타업종에 종사하는 연예인들의 가수활동에 딴지를 거는 것은 무슨 논리냐”는 지적이다. 심지어 “연예계에서 영역침범을 제일 많이 하는 것은 아이돌 아니냐”는 지적도 함께였다.

박미선의 해당 발언이 화제가 된 것은 특히 ‘강북멋쟁이’가 음원사이트를 3주 가량 평정하고 있는 상황에, 16일 한국연예제작사협회(이하 연제협)이 “방송사의 음원시장 진출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이라면서 “독과점을 발생시켜 내수시장의 붕괴를 가져온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들의 위기’가 불만으로 폭발하며 공식입장까지 내게 한 것은 그간 ‘나는 가수다’, ‘무한도전’ 등을 통해 음원수익을 내왔던 MBC를 향한 직격탄이었으나, 이번 ‘강북멋쟁이’를 비롯한 ‘무한도전’의 연말공연 ‘어떤가요’의 6개 음원이 폭발적 반응을 얻자 ‘밥그릇 싸움’이 터져나온 모양새가 됐다.

물론 연제협의 주장에도 일리는 있다. MBC가 어느새 ‘음원시장의 최강자’로 등극하며 K팝스타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불안감이다. 이는 타사에서 방영했던 숱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내놓은 음원과의 싸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코어, 스타쉽, 큐브, 젤리피쉬, TS엔터, 울림엔터 등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와 음반제작사가 소속된 이 곳에서 MBC와 ‘무한도전’을 향해 화살을 돌리는 것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 밖에 안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결국 이번 ‘무한도전’의 음원논란이 빚어온 사태에서 양측 모두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하나다. “선택은 언제나 ‘대중의 몫’”이라는 사실이다. 때문에 방송사의 음원시장 점령을 문제삼기에 앞서 연제협은 콘텐츠에 대한 다양성과 가치판단을 고려해야 할 때다.

shee@heraldcorp.com

정형돈(개그맨)
MBC ‘무한도전’의 연말공연 ‘어떤가요’를 통해 공개한 ‘강북멋쟁이’가 공전의 히트를 치자, 연예제작사협회까지 나서며 일을 키웠다. ‘무도 음원논란’으로 가요제작자들이 연일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개그우먼 박미선의 과거 발언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정형돈(개그맨) MBC ‘무한도전’의 연말공연 ‘어떤가요’를 통해 공개한 ‘강북멋쟁이’가 공전의 히트를 치자, 연예제작사협회까지 나서며 일을 키웠다. ‘무도 음원논란’으로 가요제작자들이 연일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개그우먼 박미선의 과거 발언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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