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최근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잇달아 해외 진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수출 확대로 인한 실적 성장 전망에 주가도 상승세다. 고령화 사회 진입, 정부 정책 지원 등에 대한 기대감도 헬스케어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분자진단 시약 개발ㆍ제조업체 씨젠은 최근 SK텔레콤과 제휴를 통해 중국 분자진단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씨젠은 SK텔레콤이 투자한 중국 의료벤처기업 티엔롱사(社)와 함께 시약을 공동개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씨젠은 지난해말 글로벌 기업인 듀폰, 피셔 등과 기술 이전 및 제품공급 계약 등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8일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씨젠과 관련 “글로벌 기업들과 추가적인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기대돼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797억원, 영업이익은 106% 증가한 278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생화학적 반응의 실시간 모니터링 장치’ 특허 등을 취득한 분자진단 전문업체인 바이오니아 주가는 올들어 지난 17일까지 40% 넘게 급등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니아는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Sanofi) 대상 신약 공동 연구를 추진 중이고 추가적으로 다국적 제약회사 대상 기술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연구 결과 도출에 따른 기술 수출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영상정보솔루션 전문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도 최근 러시아 볼고그라드주(州)에서 주관하는 의료정보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힌 이후 주가가 오름세다.

해외 진출 뿐만아니라 새정부의 정책 수혜 기대감도 헬스케어주 상승에 한 몫 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중국 법인의 성장 기대감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65세 이상 치과용 임플란트 보험적용’ 입법화가 시작됐다는 소식에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해 보험 적용으로 인한 수요 증가시 수혜폭이 가장 클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 업체 대비 3~5배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어 국내 시장까지 성장모드로 전환하면 현재 5위인 글로벌 순위가 3위권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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