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임기가 만료된 보험사 대표이사들의 연임여부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21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5연임에 성공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은 오는 6월 임기가 만료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박 사장은 5연임을 끝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하지만 부회장으로 승격돼 자문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의 후임에는 현재 코리안리 오너인 원혁희 회장의 셋째아들인 원종규 전무가 선임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고위관계자는 “내부적으로 5연임을 마지막으로 박종원 사장이 물러나고, 원 전무가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경영상 주요 결정사안에 대해서는 박 사장이 직간접적인 권한을 행사하도록 내부 정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서태창 현대해상 사장도 6년간의 대표이사직을 접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후임에는 이철영 현대 C&R 등 5개 자회사의 이사회 의장과 박찬종 현대해상 부사장이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서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이 의장의 자리로 이동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대해상의 오너인 정몽윤 회장이 6년간 현대해상을 독자적으로 이끌어 온 서 대표 후임에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판단, 결국 내부 인사인 이 의장을 재 기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박찬종 부사장과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해 경영상의 균형을 꾀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용권 흥국화재 대표도 6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부당지원에 대해 문책경고 제재를 받은 바 있어 사실상 연임이 어려운 상태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권점주 신한생명 사장, 변종윤 흥국생명 사장, 김종운 메트리아프생명 사장 그리고 김석남 KB생명 사장이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특히 1년 단위로 재계약하는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한때 푸르덴셜그룹 남미 마케팅총괄을 맡고 있는 황우진 전 사장이 국내로 복귀, 본사에 둥지를 틀면서 경질설이 나돈 바 있는 손병옥 사장의 재선임 여부도 관심사다.
보험유관기관장들도 대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오는 3월에는 김대식 보험연구원장, 7월말 강영구 보험개발원장, 8월말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이 임기 만료된다.
김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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