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이슈로 최근 주가가 급등했던 대한해운이 CJ와 SK의 입찰 포기가 알려지면서 22일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해운은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14.68% 하락한 1만750원으로 떨어졌다.
대한해운의 주가 급락은 전날 유력 인수후보자였던 CJ GLS와 SK해운이 모두 대한해운 매각 본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유력 인수업체들이 본입찰에 불참하면서 대한해운 매각이 유찰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SK해운은 자문사를 선정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입찰을 준비했기 때문에 인수 의지는 강하지 않았지만 CJ GLS의 불참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대한해운 매각 본입찰에는 지난달 말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5개 업체 가운데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와 제니스파트너스만 입찰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1500억원 안팎의 인수가격을 제시해 선박금융회사인 제니스파트너스를 누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한시멘트를 사들이는 등 시멘트업체들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한앤컴퍼니는 해운업체를 인수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3000원대였던 대한해운 주가는 M&A 이슈가 부각되면서 지난 21일 종가 기준 4배 가까운 1만2600원까지 상승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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