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지난달 21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 때 미 국가를 립싱크한 사실을 공식 시인했다고 CNN방송등 미 언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욘세는 이날 미 뉴올리언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임식 때 사전 녹음된 음원에 맞춰 립싱크했다”면서 “나는 언제나 직접 노래를 부르지만 취임식 당일은 날씨가 좋지 않았고, 취임 행사장에도 늦게 도착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에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 준비에 한창이었다”면서 “반주를 맡은 군악대와 리허설을 제대로 하지 못해 모험을 하기가 찜찜했다”고도 했다. 그녀는 또 “그런 (립싱크) 관행은 음악계에서 다반사이며, 더욱이 그날 행사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오는 3일 슈퍼볼 하프타임 쇼 무대와 관련해선 “이번에는 리허설을 제대로 했기 때문에 확실하게 라이브로 부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미 CNN 방송은 취임식 이튿날인 24일 취임식준비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 “비욘세가 사전 녹음된 테이프에 따라 국가를 립싱크했다”고 폭로했으나, 그간 비욘세 측의 해명이 없어 의혹이 커졌었다.

김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