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국제스마트폰영화제’ 출품작 28일까지 공모
“영화는 이제 특정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우리 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없는’ 영화제입니다.”
제3회 올레국제스마트폰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이준익 감독은 올해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의 말처럼 스마트폰 한 대만 있으면 누구나 영화감독이 될 수 있는 시대다. 스마트폰은 영화를 전문가들의 직업에서 만인을 위한, 만인에 의한, 만인을 위한 매체로 만들었다. 제3회 올레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오는 4월 17~20일 열린다. 이를 앞두고 오는 28일까지 한 달간 출품작을 공모한다. 영화제 측은 “장르에 구분없이 상상과 도전으로 가득 찬,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10분 이내 영화”라고 출품작 자격 요건을 밝혔다. 올레스마트폰영화제는 지난 2011년 창설돼 스마트폰 영화 제작 붐을 이끌었다. 박찬욱-찬경 형제 감독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30분짜리 ‘파란만장’이 지난 2011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부문 황금곰상을 받으면서 스마트폰 영화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대안 미디어로서의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올해 올레스마트폰영화제는 기존의 국내 경쟁, 청소년 경쟁 부문에 이어 해외 경쟁 부문까지 신설해 ‘국제영화제’로서 위상을 갖췄다.
올해 개막작은 성ㆍ연령ㆍ국적ㆍ학력 등의 경계가 없는 스마트폰 영화의 무궁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영화로 선정됐다. 영화제 측은 지난해 가을 목포 달리도, 제주 마라도, 울릉도 등 낙도의 분교 초등학생들이 직접 스마트폰 영화를 찍고 제작하는 ‘도화지’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개막식에서 상영한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5편의 단편 영화도 개막 기간 내 상영될 예정이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가수 나르샤와 배우 유인영, 일본 여배우 후지타니 아야코 등의 스타들이 각각 이호재, 이무영, 정정훈 감독의 지도하에 영화를 제작해 상영하는 ‘멘토 스쿨’이 마련됐다. 또 사전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 영화 아카데미(2월 중)도 진행된다.
스마트폰 영화 제작을 위해선 스마트폰과 촬영ㆍ편집ㆍ특수효과 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영화감독에 도전할 이들은 이준익, 봉만대, 이호재, 임필성 감독 등이 출연한 TV 프로그램 ‘스마트폰 영상학개론’을 참고할 만하다. 지난달 28일 시작돼 오는 8일까지 채널 IT와 스카이라이프, 올레TV 등을 통해 재방영된다.
올해 심사위원장인 봉준호 감독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살린 젊고 도발적이며 재기 넘치는 영화”를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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