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의 전문인력 확보와 종사자 처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5일 발표한 전국 30개 성폭력피해자 통합지원센터에 대한 2012년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시설 평가와 이용자 만족 수준은 전반적으로 높았으나 센터의 지리적 접근성 제고와 종사자 만족도 개선 요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는 성폭력을 비롯한 여성ㆍ아동 폭력 피해자에 대해 상담ㆍ법률ㆍ의료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곳이다.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자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은 ‘센터의 지리적 접근성 제고’ 와 ‘지원서비스의 신속성 향상’이었다. 피해자가 보다 쉽게 센터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센터를 확충하고 수탁병원과의 의료 협조 강화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센터 유형별 시설 평가 결과 원스톱지원센터(82.5점), 해바라기아동센터(82.7점), 해바라기여성ㆍ아동센터(82.3점)으로 유형큰 차이는 없었으나 지역내 유관기관간 연계(모든 센터 평균 75.2점)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사자 만족도는 원스톱 지원센터(72.8점)와 해바라기 아동센터(73점)에 비해, 해바라기 여성ㆍ아동센터 종사자의 만족도(58.6점)가 비교적 낮았다. 해바라기 여성ㆍ아동센터는 상대적으로 많은 인력이 근무하지만 인력에 비해 종사자 거주 공간이 부족하고 사무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등 업무 환경에 대한 불만(만족도 48.5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업무의 양과 질 영역에서 평균 67.2점, 복리후생제도 영역에서 평균 67.2점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종사자들은 업무가 과다하고, 복리후생제도가 미흡하다는 점에 불만이 있어 향후 업무량에 따라 인력을 현실화하는 등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부 관계자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센터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신속하고 충분한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프로그램을 확충할 계획”이라면서 “센터 종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종사자 처우와 업무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통합지원센터 유형별로 ‘시설평가’, ‘종사자 만족도’, ‘이용자 만족도’의 세 영역에 걸쳐 실시했다. 통합지원센터 평가는 법 규정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해 그 결과를 운영 개선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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