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이 유력했던 박용성(73) 대한체육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38대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 회장은 가장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였지만 최근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마음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올림픽에 태권도가 잔류할 수 있도록 지난달 유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들을 만나고 돌아온 뒤 최근 평창스페셜올림픽을 위해 강행군을 해왔다. 특히 지난 1일 새벽 코피가 멈추지 않아 수술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자 가족들이 강하게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차기 체육회장 선거는 지난달 30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과 박상하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 김정행 대한유도회 회장 겸 용인대 총장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박 회장의 최측근으로 그를 대신해 이번 선거에 뛰어든 김 회장이 표를 얼마나 끌어모을지가 가장 큰 변수다. 또 뜻밖의 정치권 인물이 뛰어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체육회장 후보로 등록하려면 경기단체장 5명의 추천을 받아 오는 7일까지 등록해야 한다. 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22일 대의원총회에서 열리며 투표인단은 55개 가맹경기단체 대표와 이건희ㆍ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 선수위원회 위원장 등 총 58명이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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