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 섬유업체 삼우기업(주)에서 개발한 산업용 섬유제품이 나로호 부품으로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나로호 부품으로 장착된 산업용 섬유제품은 삼우기업이 고강도 슈퍼섬유로 만든 섬유강화복합재료(FRCM) 고압가스 저장용기로 제품의 우수성을 인증받아 나로호 2단 로켓 자세제어용 RCS탱크에 장착됐다.

자세제어용 RCS탱크는 고압 가스가 담긴 일종의 용기로 대기 중에서 로켓트가 2단 분리를 이룰 때 비행체가 흔들리지 않고 균형있게 날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부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RCS탱크가 알루미늄 재질의 용기에 높은 강도를 부여키 위해 슈퍼섬유를 용기 표면에 반복해 감아서 제작된다고 소개했다.

이는 삼우기업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한 결과로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대구시 천연가스 택시 연료저장 탱크로 활용키 위한 용도로 개발되고 있고 대중교통인 천연가스 버스에도 적용키 위한 기술 검토 중에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연료저장 탱크(용기)가 알루미늄 재질 표면에 슈퍼섬유들이 감겨져 있어 고압가스 폭발시 내부의 가스가 섬유 사이로 새어나가 철재 용기처럼 파편이 날아가는 현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위험을 원천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구조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천연가스 버스에 적용하고 있는 철재 탱크에 비해 무게를 30%이상 가볍게 할 수 있어서 경량에 따른 연료저감은 물론 기존 버스의 하부에 장착하는 것을 상부에 설치할 수 있어 승객의 안정과 함께 더 많은 양의 연료를 한번에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삼우기업 김준현 대표는 “섬유산업의 하이브리드기술은 최첨단 부품소재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핵심이 되는 기술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이루어져야 가능하다”며 “앞으로 자동차용 연료탱크, 섬유강화복합재료 기술 등을 더욱 발전시켜 이 분야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우기업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구시가 추진해 오고 있는 2012년 스타기업에 선정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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