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서울판 트래비 분수’로 불리는 서울 청계천 팔석담에 모인 ‘행운의 동전’이 4850만 원으로 2005년 집계 이래 최고액을 기록했다.
5일 서울시설공단은 한국동전 4156만원과 외국동전 4만2042점을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각각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차 기부한 1~3월분을 제외한 4~12월 9개월 간 모인 금액이다. 지난해 모인 한국동전은 2010년(951만 원) 보다 5.1배 늘어났고, 외국동전도 5만1092점로 2010년(2228점)보다 22.9배나 증가했다.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국내외 관광객들이 청계천에 던진 동전은 개장 첫 해인 2005년 358만 원에서 2010년 951만 원, 2011년 3205만 원, 2012년 4850만 원으로 급증했다. 이중 외국동전도 5만1092개로 2011년 2만3033개보다 무려 121.8%나 늘었다.
행운의 동전이 급증하면서 공단은 동전기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4월 사회복지단체 관계자, 사회학과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된 행운의 동전 관리모임을 조직했으며, 올해부터는 서울시의회 의원, 청계천시민위원회 위원 등 인원을 총 8명으로 보강해 ‘행운의 동전 관리위원회’를 꾸렸다. 위원회는 지난 1월 동전기부처를 결정해 기부를 진행했으며, 향후 3000만원 내외 적립 시 마다 기부키로 했다.
이용선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청계천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갖가지 소망이 담긴 청계천 행운의 동전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또 다른 소망의 씨앗으로 전달되고 있다”며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청계천 행운의 동전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행운의 동전 던지기를 한 시민 3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동전을 던지며 빈 소원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40.8%), ‘성적향상’(9%), ‘부자 되기’(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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